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남팀 Jun 05. 2024

나는 그럼에도 이 일을 사랑해

애증관계 패션 MD

앞선 글에서 내가 어떻게 이 일을 시작했는지

말했던 가??


기억이 나지 않고 다시 열어볼 생각도 없다.


대학원 3학기때 나는 내가 제일 좋아했던

교수님께 디자이너로 진로를 정할까요?

아니면 패션 MD로 진로를 정할까요?


라는 질문을 했었다.


그 교수님 그때만 해도

LF 전무님이셨다.


퇴직 후 일을 교수로 하시려고

초빙교수부터 대학원 시간강사로도

일하셨는데


나를 참 이뻐해 주셨다.


아무튼

그 교수님께서

'온라인 MD로 지원해 봐

지금 그 일이 더 전망이 높아'


라고 해주셔서

난  그 길로

이력서를 11번가에 넣었고

취업을 했다.


자존심에 패스트패션부서는 싫어서

브랜드패션파트로 지원했다.


어쨌든 거기서 1여 년 일하고

나는 쭉 그때 배운 도둑질로

계속 온라인 MD를 하고 있다.


그때 생각하면

나는 그 교수님께 감사하다.


결국 이 바닥에서

새로운 시장을 또 찾아

이렇게 컨설턴트로도

강사로도 일을 계속할 수 있고


어디서든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었다.


지나온 10여 년 시간이 너무 나에게 혹독했지만

혹독했기에 지금 컨설팅을 잘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힘들어도

재밌게 일을 할 수 있어서


그럼에도 나는 이 패션 MD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오래오래 사랑할 것 같다.





그동안 부족한 저의 연재를 계속 봐주신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좀 더 기획해서 재밌는 브런치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전 05화 팀장, 나도 처음이야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