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빠

by 포카치아바타

딸이 글을 쓴다고 하니까,
아빠가 응원을 해주셨다.

“마음 가는 대로, 편하게 써봐~ 우리 딸 글 참 잘 쓰네~”
뿌듯한 얼굴로 그렇게 말씀해 주시던 아빠.


그러던 어느 날,

“딸~ 글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도 소재가 되는 거야~

“응~ 그러고 있는데?”
“가령 오늘도 아빠가 갑자기 전화해서 물어봤잖아? 올해 수박 먹었냐고~ 그런 것도 글감이 되는 거야~”


아...
아빠도 내 글의 주인공이 되고 싶으신거네... ㅎㅎㅎ

조금만 기다려봐, 아빠.

아빠에 대해 쓸 이야기는 너무 많아서,
짧게는 안 될 것 같거든요. ㅎㅎㅎㅎ


우리… 흑역사도 많잖아요?

(사실 나는 사춘기 때 아빠와 정말 많이 부딪혔다.
그 시절, 초등학생이던 내 남동생의 꿈이
‘누나가 빨리 시집가서 집을 나가는 것’이었을 정도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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