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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말랭 Feb 13. 2024

욕심 같지 않은 욕심

내가 안 보이는 곳에서도 많이 웃었으면 좋겠고, 좋은 사람들과 잘 지냈으면 좋겠고, 항상 조심히 다니고, 춥지 말고, 따듯하게 다니고, 어떤 일에든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고, 집에서도 푹 쉬고, 아프지 않고 잘 잤으면 좋겠고, 일이 너무 힘들지는 않았으면 싶고, 어디서든 잘 먹고 잘 지내기를 바라는 게 큰 욕심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누구든 사랑하는 사람이 무탈하게 하루를 보냈으면 하는 거 다들 한 번씩 생각하는 거 아닌가. 아니 자기 전에 기도하기도 하고 아침에 눈 뜨면 바라기도 하는 게 이런 거 아닌가. 난 매일 기도해. 나도, 너도 매일이 평온했으면. 어떤 굴곡 없이 편안했으면. 욕심 같지 않은 욕심인가. 이것도 욕심이라고 하면 이 정도 욕심은 부려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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