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현말랭 Feb 21. 2024

내가 아니까 나에겐 괜찮다고 말할 수 있어.

이제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똑같은 일상이라고 생각 안 하려 한다. 매일 같은 하루도 자세히 보면 다르기에. 멀리서보면 똑같아보이겠지만 나는 아니까. 어제의 날씨와 오늘의 날씨가 다르고, 어제 먹었던 아침과 오늘 먹은 아침이 다르고, 어제 쓴 글과 오늘 쓴 글이 다르고, 어제 배운 것과 오늘 배운 게 다른데. 자세히 보면 이렇게 다른데. 이렇게 다른 일과를 다음 날 눈 뜨고 일어나면 해내는 나를 기특하게 여겨야지. 하루하루 나를 바라봐 주고, 관찰하고, 대견하다 해줘야지. 내가 날 사랑해야지 누가 나를 사랑해 주겠어. 난 매일 다른 하루를 보내고 있고 잘 하고 있다. 내가 아니까 나에겐 괜찮다고 말할 수 있어.

매거진의 이전글 욕심 같지 않은 욕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