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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말랭 Apr 22. 2024

어른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살아가면서 왜 점점 등이 굽어가는지 알 것 같다. 그냥 이런저런 이유로. 남들은 별거 아닐 수 있지만 나에겐 크게 다가오는 부담감으로, 버틸 수 없이 무거운 짐들로 그렇게 점점.


할 말은 많아도 말은 짧아져간다. 피곤해질 바에야 목구멍으로 수많은 말들을 삼킨다. 그래야 몸이라도 편하니까.


하나를 해치우면 둘이 늘어나는 걱정에 점점 말을 아끼게 된다. 뛸 줄 알아도 뛰지 않는 사람이 되어간다.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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