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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말랭 Sep 20. 2023

세상에 때묻지 않을 거야

어렸을 때부터 하기 싫은 건 곧 죽어도 안 하던 사람이었으니까. 남들이 가는 길 따라가는 그런 사람 아니었으니까. 더이상 휩쓸리지 않고 휘어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니까. 세상이 아무리 날 몰아세워도 난 끝까지 버틸 거다. 세상이 나를 개똥밭에 굴려도 세상 때 하나 묻지 않을 것이다. 내 영혼만은 나답게 깨끗이 남으리. 세상이 어떻게 굴러가든 나는 내 갈 길 간다. 반항은 아니다. 나의 올곧은 심지가 있을 뿐이다. 나는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사려는 것뿐이다. 그게 내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다. 내 순수함이 남들처럼 물들게 두고 싶지 않을 뿐이다. 나는 나대로 살련다. 나는 나니까. 나는 소중하니까. 각자의 소신 대로 사는 거지. 내 소신껏 살련다. 세상아. 그러니 날 좀 내버려 둬라. 도와줄 거면 제대로 도와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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