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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말랭 Nov 07. 2023

깨고 싶지 않은 마음



좋은 선물도 받았는데

정작 중요한 일은 잘 안 돼서 걱정이 많나 봐.

항상 잘 될 거라며 길은 있을 거라며

긍정적이었던 나는 어디로 갔지.

그동안 애쓰느라 그랬던 걸까.

오늘 좀 쉬라고 그러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마주한 거울이 현실을 보여준 것 같기도 하고 그래.

거울은 내가 움직이는 대로 움직이잖아.

더 굳게 마음먹어야 살아지는 거라고 하는 걸까.

지금보다 더 노력하고 힘을 내야 한다고

누군가 메시지를 보내는 걸지도 몰라.

그런데 오늘은 그냥 조용히 혼자 있고만 싶다.

모든 걸 잊은 채 쿨쿨 잠만 자고 싶어.

하루정도는 그래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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