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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말랭 Dec 04. 2023

한 해를 마감하며 나의 진심들을 되돌아보는 날



진심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는 달이다. 안 그래도 요즘 내가 뭔가에 진심이었던 적이 있었나 싶었다. 내가 하는 커피도 진심이니 시작했고, 책도 진심, 레터도 진심, 진심으로 움직이기 하는 순간부터 나는 행복해지기 시작했다. 그게 비록 나에게 눈물을 가져다줄지라도 기꺼이 감내했다. 내가 하는 일이 곧 나의 기쁨이니까.



무언가에 진심인 사람을 보면 오늘처럼 생각하게 된다. 나는 오늘 무엇에 진심이었나. 이뤄온 것들 말고 앞으로 진심인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 한 해를 마감하며 나의 진심들을 되돌아본다. 나의 진심들은 틀리지 않았다. 모두 만족한다. 옳았고 또 옳았다. 그거면 올 한 해 잘 보냈다고 해도 되겠지.



무언가에 진심인 사람을 보면 그 진심과 열정이 계속되길 응원한다. 나 역시 그러하듯이 그들도 그러할 것이라 여기며. 진심이고 싶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진심이고 싶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 나는 더 냉정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진심이 아니면 단호하기 때문에. 그게 사람이든 뭐든 간에. 진심이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하지 않는다. 빈말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빈말을 하는 사람을 싫어하는 거고. 하지도 않을 거고.



진심은 통한다. 진짜와 가짜는 구별되고 지금 당장은 구별할 수 없을지라도 시간이 지나서는 다 깨닫게 되어있으므로. 진심과 가식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면 내가 덜 고생하고 그만큼 빨리 행복해진다. 나는 그 진심이 좋다. 안 그런 성격에 사람들에게 더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진심으로 교류하고 싶다. 단순한 시간 까먹기 대화가 아닌 대화 같은 대화를 하고 싶다. 그래서 용기 내어 적극적으로 행동하려 한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만큼은 진심인 사람으로 남고 싶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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