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벨루가 - 별머핀
우리는 그날,
호수에서 단란했었지.
햇살은 이글이글 타오르고
아이의 웃음은 돌멩이처럼 물 위를 튀었어.
그 평화로움 속에서—
너를 떠올렸어.
벨루가,
어느 순간
넌 내 친구였고
내 아이였고
내 가족이었고
어쩌면 나 자신이기도 했지.
처음엔 그저
귀엽다고, 신기하다고
미소 지었는데—
자꾸만 너를 생각하게 됐어.
가슴이 뛰고
어쩐지 아팠지.
왜일까, 그 마음이.
아이를 보며 네가 떠오르고
너를 보며 아이가 떠올랐어.
그래서였을까,
너를 그리고 싶어졌어.
그림으로
세상에 너를 말하고 싶었어.
그러다 알게 되었지,
너의 웃음 너머의 진실을.
사람을 좋아하던 너,
그 투명한 미소가
사실은 갇힘 속에서 피어난 거란 걸.
그게 그렇게
미안했어.
나는 환경 운동가는 아니야.
다만, 작게라도 실천하고 싶어.
너와 우리가
조금 덜 아프게
조금 더 오래
공존할 수 있도록.
이 그림은
벨루가 시리즈 중 세 번째,
**‘호수’**라는 이름이야.
그날의 햇살,
그날의 바람,
그날의 웃음을 담았어.
그 평화로움처럼,
너도 단란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있길 바라—
벨루가야, 안녕.
다음 주 월요일에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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