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벨루가 - 별머핀
안녕 벨루가 - 별머핀
널 처음 만난 후
사실 널 만난 게 신기하기도 했지만,
그 이후 너만 계속 생각날 줄은 정말 몰랐어.
이상하게 너만 떠오르면 가슴이 뛰고,
기분이 좋아지면서도
어쩐지 모르게 마음이 아팠지.
왜일까 생각해봤지만,
그저 처음 본 벨루가라서 신기했던 건가 싶었어.
그런데 말이야—
이후로 내 아이를 보면 이상하게 네가 떠오르고,
널 보면 또 이상하게 내 아이가 떠올랐어.
이상했어.
너란 존재가 무척 궁금해졌지.
(원래 난 물고기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야.)
해맑은 너의 모습이 좋아서,
너를 더 알고 싶어 벨루가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어.
그러다 문득—
너를 보며 미소 짓던 내 마음이
먹먹해지기 시작했어.
왜 그렇게 슬펐는지,
왜 그렇게 미안했는지…
너의 미소가 마치 물강아지처럼 사랑스러워서
그 순간만큼은 행복했는데,
어쩌면 그 행복이 미안했던 걸까.
넌 얼마나 답답했을까.
얼마나 외롭고 괴로웠을까.
너의 아름다운 미소 뒤에 감춰진 아픔을
나는 그땐 알아차리지 못했어.
그동안 환경에 무신경했던 내가,
너와 내 아이 덕분에
이제야 환경을 생각하게 되었고
조금씩 많은 걸 깨달아가고 있어.
100% 실천은 못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노력하면—
너와 우리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고마워, 벨루가야.
그래도 난,
너를 따뜻한 미소로 기억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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