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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ylogic Jan 27. 2018

폰트 만들기 #8 - 저작도구로 곡선 그려보기

글꼴(폰트) 만들기

이제 "ㄱ"의 아래 획을 곡선으로 만들어 볼 차례이다.

"태-조각TB"의 "ㄱ"은 앞 선 예제와 달리 그 꺾임이 직각이 아니다.

그래서 아래획 제일 아래 두 개 점을 선택하여 왼쪽으로 적당히 보내준다.

아래 그림의 좌측과 같은 모양이 될 것이다.

그리고 획의 선분 중앙을 ALT 키를 누른 상태에서 선택하면 우측의 모습과 같이 선분 중간에 두 개의 점이 나타날 것이다.

이 부분이 곡선을 만들어 주는 점이다. 이점은 양끝의 점과 연결되어 자연스러운 곡선의 모양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한다.

아래의 예제는 곡선을 만드는 점의 위치에 따라 어떻게 곡선의 모양이 변하는지 보여준다. 만일 Adobe Illustrator와 같은 외곽선 일러스트레이션 툴을 사용해 본 적이 있는 독자라면 쉽게 이해할 것이다.

우측은 아래획의 줄기를 이루는 두 선분을 적절히 조절하여 나름 보기 좋은 형태로 변형한 것이다.


추가로 회전, 기울이기와 같은 기능도 아래 붉은 원의 도구를 선택하여 마우스와 키보드를 이용하여 효과를 주거나 메뉴를 이용하여 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눈으로 보면서 효과를 주려면, ALT를 누르고 해당 도구를 원하는 위치의 중점에 놓고 좌우상하로 움직이면서 글자의 변화를 확인해 본다.)


만일 정확한 각도로 해당 글자 전체에 효과를 주려면 Tools-Action에서 각 기능을 선택하고 정확한 수치 값을 이용하여 글자에 효과를 줄 수 있다.


기타의 도구에 대해서는 Adobe Illustrator와 같은 도구의 사용법과 거의 동일하니 이 정도로 글자 하나하나를 디자인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는 마무리하겠다. 이와 같은 작업을 2,350번 반복하면 1벌의 완성형 글자가 나온다는 것을 꼭 명심하고 글꼴 디자인을 시작해야 한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이렇게 하나하나씩 만들어진 글자들이 통일성을 가지게 하는 기법에 대하여 이야기하겠다.

요즘 새로 나오는 폰트 디자인 중에는 같은 낱자도 통일성을 부여하지 않고 디자인하는 경우가 많으나 정통적인 글꼴이라면 이러한 부조화를 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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