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Cylogic Jun 22. 2018

한글 조합을 위한 - 디자인 형태 분석 (실전#1)

휴먼매직체를 기반으로

글꼴 이름은 알기 어려워도 모양이 눈에 익는 글꼴들이 많다.

사실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그 글꼴의 명칭이 무엇인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으니까...


초창기에 PC용 글꼴들이 많이 제작되어 나오던 90년대 중반 그러니까 "응답하라 19XX"의 시절에 나왔던 글꼴 중에 내가 좋아했던 글꼴 중에 "휴먼매직체"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 우리 회사에서 제작하여 라이선스 했던 "휴먼모음체"(태-모음T) 등과 함께 번들되었던 제품으로 기억한다.

아마 글꼴 명은 몰라도 아래의 이미지를 보면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오늘 이 글꼴을 선택하여 이야기하는 이유는 그 당시에 발매되던 글꼴 중 몇 안 되는 조합 글꼴이기 때문이다.


앞서 "한글 조합을 위한 - 디자인 형태 분석"에서 조합의 경우 한글의 구조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에 대하여 이야기했고, 오늘은 실제로 글꼴 형태에서 어떻게 조합을 구성하는지에 대하여 이야기하려고 한다.


휴먼매직체의 구조를 보면 초성 각 글자가 2벌씩 38자, 중성은 1벌로 21자, 종성은 3벌씩 81자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니까 140자를 가지고 한글 11,172자를 모두 표현하는 것이다.


 "한글 조합을 위한 - 디자인 형태 분석"에서 구분한 1,2,3형에 따른 조합의 실제 형태를 살펴보자


1.  1형, 1-1형 글자의 구성


"각"은 앞선 글에서 내가 1형으로 분류한 디자인 형태이다. 

- "ㄱ"은 위의 초성 조합 낱자 2벌 중  첫 글자를 사용한다.

- "ㅏ"는 하나뿐이므로 비판 없이 사용한다.

- 받침 "ㄱ"은 두 번째 종성 조합 낱자를 사용한다.

- 받침 없는 1형 디자인은 1-1과 동일한 초, 중성 조합을 사용한다.


2. 2형, 2-1 형 글자의 구성


"곡"은 앞선 글에서 내가 2형으로 분류한 디자인 형태이다. 

- "ㄱ"은 위의 초성 조합 낱자 2벌 중  두 번째 글자를 사용한다.

- "ㅗ"는 하나뿐이므로 비판 없이 사용한다.

- 받침 "ㄱ"은 첫 번째 종성 조합 낱자를 사용한다.

- 받침 없는 2형 디자인은 2-1과 동일한 초, 중성 조합을 사용한다.


3. 3형, 3-1 형 글자의 구성

"곽"은 앞선 글에서 내가 3형으로 분류한 디자인 형태이다. 

- "ㄱ"은 위의 초성 조합 낱자 2벌 중  첫 번째 글자를 사용한다.

- "ㅘ"는 하나뿐이므로 비판 없이 사용한다.

- 받침 "ㄱ"은 세 번째 종성 조합 낱자를 사용한다.

- 받침 없는 3형 디자인은 3-1과 동일한 초, 중성 조합을 사용한다.


앞서서도 이야기하였지만 내가 만든 구분과 부합하는 하나의 샘플을 보여주기 위하여 "휴먼매직체"를 사용한 것뿐이고, 다른 조합 글꼴의 경우에는 수많은 추가 조합 규칙이 존재할 수 있다.

더 복잡한 규칙이 더 미려한 조합 글꼴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낱자를 만들고 조합의 규칙을 만들었다면 이 규칙을 어떻게 글꼴 파일에 적용할 수 있을까?


바로 이 이유 때문에 내가 "코딩"에 관한 이야기를 "글꼴 디자인"과 함께 연재하고 있는 것이다.

낱자를 조합하는 모든 규칙은 데이터 테이블과 프로그램 코딩을 함께 사용하여 글자 위치 테이블을 만들어 주어야 하며, 코딩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는 디자이너는 이것을 이해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부지런히 글꼴 관련 정보와 코딩에 관한 지식을 쌓아가며 공력을 키워야 이해가 가능해진다.


아직은 좀 더 쉽게 갈 때다 ^^

매거진의 이전글 한글 조합을 위한 - 디자인 형태 분석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