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에 디테일을 만드는 우리
https://brunch.co.kr/@foodeditor/122
그 내용은 1편에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니, 아직 1편을 보지 않은 분들은 1편을 보고 이번 2편을 보기를 추천한다.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린 스타트업' 방식을 채용하기로 했다. 우선 핵심 서비스를 빠르게 론칭한 후 고객 반응을 보며 서비스를 개선시키는 방향을 택했다. 주류 리뉴얼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서비스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바로 '주류'다. 빠르게 전국에 양조장을 찾고 시음주를 주문했다. 그리고 매장 홀과 주방 담당자분들과 함께 시음회를 진행했다. 우리는 15종의 넘는 주종을 시음한 후 우선 6종류의 전통주를 빠르게 론칭한 후 고객의 반응과 매출 데이터를 지켜보았다. 그런데 웬걸? 코로나임에도 신규로 론칭한 전통주 판매가 지속적으로 나왔고, 특히 복순도가 손 막걸리와 시향가 토란 막걸리는 점심에 반주로 종종 판매되기 시작했다.
매장 담당자분들에게서 전해 듣는 고객 반응도 괜찮기 때문에
이제 다음으로 서비스에 디테일을 잡는 작업을 시작했다.
2. 기존 메뉴판 레이아웃에서 나와 신규 서비스에 좀 더 특별함을 주고 싶었다.
깨알 같은 TMI지만, 메뉴판을 만들다가 요즘 빠진 레퍼 머시베놈에 이미지와 어울린다 생각해서 머시베놈의 트레이드마크인 '멋' 글자를 넣어본 버전을 만들어보기도 했다. (ㅋㅋㅋ) 재미로 만든 거긴 하지만 진지하게 3초는 이걸로 할까..? 를 고민했는데 금방 포기했다. 포기한 이유는 우리 브랜드 검색 데이터가 말해주는데..
방문하는 대부분의 고객분들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감대있는 '밈'이면 좋겠지만, 매장 자체가 40대와 50대 분들의 검색량이 꽤 있고 직장인 상권이다 보니, 오시는 분들이 팀장, 과장, 부장, 이사급의 직책 있는 고객분들이 찾아오시기에 3초 만에 생각을 접었다. 재미있게 설명한 예시지만, 외식 브랜드 기획은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었다. 대표자 혹은 기획자의 취향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 아닌 어떻게 하면 고객들이 우리 브랜드에 만족할까? 어떻게 하면 고객들에게 우리 서비스가 기억될 수 있을까?부터 고민한 뒤 객관적인 지표와 데이터를 검토한 후 서비스를 내놓아야 한다.
https://brunch.co.kr/@foodeditor/17
(몇 년 전 외식산업을 전공할 때 썼던 글인데, F&B 마케터가 되어 실무에서 적용하니 신기하고 또 재밌다.)
다음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분량 조절 실패로 다음 편 3편에서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이야기도 많은 기대를 부탁드립니다..!
지난번에 제가 유튜브 신규 기획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예전과 많이 달라진 요즘, 푸드 비즈니스에도 많은 변화들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요즘 시대 푸드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분들의 이야기를 여러분들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콘텐츠는 유튜브 영상으로 인터뷰 형식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
관련해서 제 유튜브에 소개해주실 분들이나 참가해주실 분들이 계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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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더욱 춥게 느껴지는 요즘, 구독하시는 모든 분들이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외식하는 남자 에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