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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영 Feb 04. 2022

창원_복불고기


#가는날이제철입니다


#창원


#복불고기


숙소에서 나와 마른 아귀찜 먹으러 가는 길..


간판에 이끌려 들어간 집.

올드렌즈와 이종교배.. 묘한 느낌이 좋다

느낌대로 들어가면 망하거나 흥하거나 일반적인 확률은 5:5


현실의 확률은 10%가 될까?


그 10%가 맞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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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는 아귀찜을 먹을까 하다가 복 불고기를 선택했다. 겨울이면 맛이 최고조가 되는 복의 유혹이 더 강렬했다.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복 먹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잡히는 양도 많거니와 제철이다. 마산 어시장 주변에 복요리 전문점이 몰려 있다. 튀김, 탕, 회, 불고기 등을 다양한 복요리를 즐길 수 있다. 복 거리 바로 옆이 아귀찜 거리다. 아귀찜 외에도 1959년에 창업한 고려당 빵집을 비롯해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복어 거리의 유혹을 뿌리치고 반건한 아귀찜을 먹으러 가다가 주차장 너머 간판에 홀리듯 빨려 들어갔다. 복 불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인데 상호가 나들이다. “낮에도 아귀 먹었으니 복이 좋겠지” 혼잣말하고는 목적지를 바꿨다. 들어가기 전 식당 메뉴를 보니 다른 것은 안보이고 복 불고기만 전문이다. 출장이든 여행이든 메뉴가 단출한 식당치고 맛없는 곳은 없었다. 

서울에서 먹어 봤던 복 불고기는 철판이나 프라이팬에 볶아 볶는 형태였지만 여기는 숯불구이였다.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를 주문했다. 찍어 먹는 소스로는 간장과 식초, 유자로 만든 것과 참기름 장이 나온다. 소금구이는 새콤한 소스에 양념구이는 고소한 기름장에 찍어야 제맛을 본다.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소스를 바꾸면 맛이 반감된다. 숯불에 빠르게 구워낸 복어 살맛이 별미다. 전골 식으로 하는 불고기와는 맛의 결이 다르다. 따로 매운탕이나 맑은탕도 있지만 숯불 복 불고기에 곁들이는 음식이다. 나들이 055-246-9011

#창원맛집

#창원

#복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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