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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영 May 27. 2022

지극히 미적인 시장_함안


#지극히미적인시장

#오는날이장날입니다

#가는날이제철입니다

#여든두번째

#함안오일장

대구식당



다음날 장터 구경을 끝내고는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국밥 거리로 갔다. 국밥 거리라고 해봤자 세 집뿐이다. 한 집을 골라 들어갔다. 두 번째 손님이었다. 육수를 내는 솥과 커다랗게 쌓인 콩나물이 눈에 띈다. 주방 앞에는 덜어낸 육수와 콩나물을 넣고 끓이는 작은 솥이 있다. 고기와 콩나물의 육수 조합이 함안 국밥의 맛이다. 국물을 맛봤다. 얼큰함이 좋다. 커다란 고기도 제법 들어있다. 몇 번 먹다 보니 옆집의 맛은 과연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밀려왔다. 무슨 무슨 거리에 가면 있는 수많은 집 중에서 어느 집이 맛있을까 하는 생각을 보통 한다. 필자는 아무 곳이나 줄 서지 않는 곳에 들어간다. 굳이 시간 들여서 먹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집에서 국밥을 주문했다. 만드는 방식은 옆집하고 같다. 나온 국밥의 국물을 맛봤다. 첫 번째 집보다는 부드러웠다. 내용물은 얼추 비슷, 국물이 첫 번째 집은 매콤했고, 두 번째 집은 덜 매웠다. 해장이라면 두 번째, 얼큰한 것이 생각날 때는 첫 번째 집을 선택할 듯싶다. 어디가 더 맛있냐는 중요하지 않다. 둘 다 맛있고 둘의 차이가 미묘할 뿐이다. 대구식당 (055)583-4026, 한성식당 (055)584-3503


한성식당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149694?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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