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선수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탁월한 재능일까, 아니면 남다른 신체적 능력일까? 물론 이러한 요소들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스포츠 현장에서 지도자와 선수로 활동하며 깨달은 것은 그들의 '루틴과 습관'이야말로 가장 결정적인 요소라는 점이다. 루틴과 습관은 마치 보이지 않는 연료처럼 선수들을 정상의 자리까지 밀어 올리는 원동력이 된다.
나는 농구선수로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대학교 2학년까지 활동했고, 선수 생활을 할 때는 습관과 루틴의 중요성을 간과했던 적이 많았다. 하지만 지도자가 된 후, 루틴이 선수들의 경기력뿐만 아니라 멘탈에도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체감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훈련 전 선수들과 상담을 통해 그들의 하루 루틴을 점검하고, 이를 훈련에 반영하였다.
H 선수는 내가 상담한 결과 아침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상태로 훈련에 나오면 집중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우리는 아침 루틴을 개선하는 방안을 함께 고민했고, 선수들은 일정한 기상 시간과 식단, 워밍업 습관을 가지면서 경기력이 점차 향상되었다. 이는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성공을 향한 필수적인 과정이었다.
마이클 조던은 매일 아침 5시 30분에 기상해 훈련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의 루틴은 철저하게 정해져 있었고, 경기 날에도 훈련을 거르지 않았다. 이렇듯 규칙적인 루틴은 선수가 경기장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도록 돕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엄격한 루틴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선수다. 그는 하루에 여섯 끼를 소량으로 나눠 먹으며, 하루 5번 이상 체력 훈련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그의 습관이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철저한 자기 관리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호날두는 경기 후에도 몸 상태를 체크하고, 근육 회복을 위한 루틴을 수행하며, 심지어 수면 패턴까지 철저히 조절한다.
이처럼 위대한 선수들은 단순히 훈련 시간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루틴을 통해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루틴과 습관의 중요성은 스포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입증된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우리는 반복적으로 행하는 것들의 총합이다. 따라서 탁월함은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라고 말했다. 위대한 선수들이 하루하루 쌓아 올린 루틴이 결국은 그들을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한 것이다.
휠체어 농구에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지도하는 선수들 중 일부는 처음에는 단순한 재능에 의존했지만, 일정한 루틴을 만들면서 경기력뿐만 아니라 정신력까지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일 같은 시간에 슛 연습을 하고, 훈련 후에는 반드시 피드백을 받는 작은 습관들이 모여 실력을 향상시켰다. 루틴은 단순한 일정이 아니라, '자신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 과정'인 것이다.
성공은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위대한 선수들이 매일 반복하는 습관과 루틴이 결국 그들을 정상의 자리로 이끈다. 만약 당신이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단 하루라도 성공한 선수들의 루틴을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작은 습관의 차이가 결국에는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낸다. 당신의 루틴이 당신을 위대한 길로 인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