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은 공(空)하다?

시뮬레이션 우주 :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

by 청와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

- 보이는 것은 곧 보이지 않는 것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곧 보이는 것이다.

- 실상(實像)이 곧 허상(虛像)이며, 허상(虛像)이 곧 실상(實像)이다.

서로 상반된 것이 같은 것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 있는 것이 곧 없는 것이고 없는 것이 곧 있는 것이다. 有卽無이고 無卽有이다. 등 꼭 무협지에 나오는 깨달음에 이를 때 나오는 문구 같기도 하고, 정반합의 변증법적 논리의 동양적 표현인 듯하다.

보이고 만져지고 느껴지는 이 세상은 사실은 허망한 것이다. 영화 매트릭스와 가상의 현실이거나 꿈과 같은 것이라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그 가상현실이고, 꿈과 같은 세상이 또 진실한 세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처음 색은 모두 공이라고 말하지만, 또다시 그 공은 색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니 세상 모두가 공이라 하여 그저 비우기만 하려 한다면, 그다음 그 공이 색이라는 반전은 어떻게 할 것인가?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 무릇 형상이 있는 것은 모두가 다 허망하다. - 색즉시공(色卽是空)

만약 모든 형상을 형상이 아닌 것으로 보면 곧 여래(진리)를 보리라.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 味觸法生心 應無所住 以生其心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 미촉법생심 응무소주 이생기심)

- 응당 색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며

응당 성,향,미,촉,법(소리, 냄새, 맛, 감촉, 몸)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 것이요

응당 머문 바 없이 그 마음을 낼지니라(아무것에도 집착함 없이 마음을 낼지니라)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 만약 색신(겉모습)으로써 나를 보거나 음성으로써 나를 구하면

이 사람은 사도(그릇된 길)를 행함이라

능히 여래(진리)를 보지 못하리라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 일체의 함이 있는 법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으며 그림자 같으며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개와도 같으니 응당 이와 같이 관 할 지니라


이는 금강경의 가장 핵심 내용인 사구게(金剛經 四句偈)이다. 나는 이 금강경 사구게가 위의 반야심경의 한 구절인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해설 문구라고 생각한다.

특히 첫 번째 구절이 그렇다.

”모든 것이 다 허망하지만 허망하지 않는 것으로 보면 진실이 보일 것이다. “

즉, 세상이 다 허망하다. 그러나 허망한 것이 그냥 허망하기만 한 것은 아니고, 허망한 것의 본질을 본다면 진실이 보일 것이다.라는 정도일까?

어떤 이는 현 세계(이승)를 신들의 학교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즉, 신(영 : 이하 신이라 함)들의 공부(수련, 수도)를 위해서 이승으로 윤회를 한다는 것이다.

신의 세계도 이승과 같아서 어린(차원이 낮은) 신들이 있고 어른(차원이 높은) 신들이 있는데, 어린 신들이 어른 신이 되기 위해서는 공부해야 한다. 그 공부하는 장소가 이승(현 세계, 지구)이라는 것이다. 신인사일반(神人事一般)이라는 말이 있듯이 신의 세계를 본떠 현 세상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로 유추해 보면.

사람이 태어나서 자라면 학교에 간다. 학교에 가는 이유는 올바른 어른이 되기 위해 공부하기 위함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등교하고 배우고(공부하고) 하교한다. 이것이 학생의 하루 일과이다.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일단 사회에서는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어른으로 대한다.

신의 세계에서도 잠을 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에 가듯이 이승으로 환생한다. 그리고 한 인간의 일생을 영위하면서 공부하게 된다. 이때 공부하는 내용은 원신의 부족한 부분을 개발하거나, 장점을 좀 더 발전시키는 방향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커리큘럼을 짜게 되는데 나는 이것을 운명이라 한다.

신들의 공부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만은 아니다. 신들의 진정한 공부는 관계와 관계 사이에서 발생하는 고통(갈등, Stress)을 통해서 공부하게 된다. 신은 이러한 갈등 혹은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성장한다. 즉, 윤회의 목표를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성공의 기준은 바로 이 윤회하는 목표를 얼마나 달성하였느냐에 따른다.

공부의 과정은 온전히 받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관계의 상황에서 타인으로부터 내가 고통을 받기도 하지만 나 또한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게 된다.

이는 모두가 어떤 역할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단순히 나의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 또한 어떤 역할 수행을 하면서 누군가에게 공부를 위한 과제를 주게 된다. 그러니 이 세상은 서로 상호 간에 고통(영향)을 주고받으면서 그 고통을 극복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꾸며진 세상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은 허상이 된다. 신들의 공부를 위하여 꾸며진(만들어진, 세팅된) 세상, 즉 가짜 세상이다.

그러나 이 세상이 가짜 세상(허상)이라 해서 모든 것을 버리고 허망하게 삶을 살아가서는 안 되는 세상이다. 비록 가짜로 꾸며진 세상이긴 하지만, 진실은 공부를 위해 꾸며진 세상이기 때문이다. 공부를 위해 꾸며진 세상이기에 한 번뿐인 삶인 것처럼 참되게 살아야 한다. 그러기에 고통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극복하여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 세상은 참이며 실상인 것이다.

싯다르타는 이 세상이 고통으로 가득 찬 것을 보고, 세상의 모든 고통을 해결하고자 하는 원을 세우고 수행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9년의 고행 끝에 깨달음을 얻고 부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싯다르타는 부처가 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의 고통은 완전히 없애지 못하였습니다. 아직도 이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 찬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고집멸도, 팔정도 등등의 수많은 참된 말씀과 수행법으로 고통을 없애고자 하였으나 세상은 여전히 고통 속에 있어야 했습니다.

필자는 부처께서 진실로 이 세상의 모든 고통을 완전히 없애고자 하였다면 다시 원을 세우고 수도를 하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러나 부처님의 깨달음 끝에 결론은, 이 세상의 고통은 필요에 의한 고통이라 것을 알았을 것이다. 모든 고통이 신의 공부를 위하여 꾸며진, 필요한 고통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하기에 더 이상의 고행은 하시지 않았을 것이다.

색즉시공 공즉시색에서 앞 구절의 색과 뒷 구절의 색은 다른 의미의 색이다. 앞의 색은 그저 느껴지는 대로, 만져지는 대로의 허상의 색이라면, 뒤 구절의 색은 이 세상이 허상임을 알지만 그 허상의 진실을 알고 난 이후의 참된 의미가 있는 허상의 색(진여의 색)인 것이다.

앞의 색은 형이하학적이고 물질적이며 현실적인 색이라면, 뒤의 색은 형의상학적이고 비물질적이며 의미로서의 색인 것이다.

당나라의 선승 청원유신(靑原惟信)이 처음 말하고, 성철스님의 마지막 말로 유명한 말.

"이 노승이 30년 전 참선을 하기 전에는 산은 산이고 물은 물(山是山 水是水)로 보였소. 후에 선지식을 만나 깨달음의 문턱에 들어서고 보니,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었소(山不是山 水不是水). 이제 진실로 깨닫고 보니, 산은 역시 산이고 물은 역시 물이더이다(山祗是山 水祗是水).“

상(相) → 허상(虛想) → 상(相)의 순서로 발전한다. 당연히 처음의 상과 마지막의 상은 같지 않다. 처음의 상은 눈에 보이고 만져지는 그대로의 상으로 다 허망한 것이다. 그 허망한 것이 다시 진실된 상이 되는 것은 그 허상이 만들어진 본질을 뜻한다.

처음의 산과 물은 보고 느껴지는 그대로의 색이다. 깨달음의 문턱에서 보면 산과 물은 꾸며진 세상인 허상의 산과 허상의 물이다. 즉 허망한 것이다. 진실로 깨닫고 본다 하여 허상인 산과 물은 실상이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여전히 허상이지만 그저 허망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진실로 필요하고 참된 존재 의미가 있는 산과 물인 것이다. 진여의 색인 것이다.

이 세상이 신들의 공부를 위해 만들어진 세상이라는 것은 최신 현대 양자물리학의 "우주 시뮬레이션 이론"을 참고하면 재미있어진다. 아래에 유튜브 영상 몇 개를 링크했으니 한 번들 보시기 바란다. 특히 3번째 영상에서 전자의 양자 도약 이론을 보면 이 세상이 디지털 세상이라는 주장이라 흥미롭다.


참고 영상

1. 이 세상은 시뮬레이션인가? https://youtu.be/3Ge8dhkbOSA?si=zBwZsNPTRqHu8Bf9

2. 정보역학 제2법칙이 존재하는 이유는 이 세상이 시뮬레이션이기 때문이라는 새로운 연구

https://youtu.be/D8Mm5YYqLds?si=zFt0FBXsgH2QSkfm

3. 현실세상이 가상현실일 수도 있는 이유들 https://youtu.be/RVPql9YbRLk?si=qOwwov985_4VhO_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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