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린(Lean)
한때 스타트업 업계에서 애자일과 함께 '린(Lean)' 개념이 유행했습니다.
기초는 도요타 생산 시스템에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발전되어 왔습니다.
린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린의 첫 번째 가치는 낭비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여기서의 낭비란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지 않는 모든 활동"을 의미합니다. 고객이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자원은 전부 낭비라고 정의합니다.
또한 필요할 때만 필요하는 것을 생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린의 두 번째 가치는 지속적인 개선입니다. 조직이 현재 상태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더 나은 방식으로 고객에게 가치 전달 방식을 개선해 나가는 과정을 말하며 린은 이것을 카이젠[Kaizen](모든 직원이 스스로의 작업 환경과 프로세스를 개선할 책임이 있다는 개념)이라고 부릅니다.
린의 세 번째 가치는 고객 중심입니다. 고객의 관점에서 가치를 정의하고 이를 전달해야 합니다. 진정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린은 고객이 직접적으로 가치를 느끼는 활동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낭비 활동을 제거함으로써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린 싱킹의 저자 제임스워맥과 대니얼 존스는 린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점점 더 적은 인력과 적은 장비, 적은 시간과 적은 공간으로 더 많은 일을 하면서도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제공하는 것에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
Jayden : '린'으로 시작하는 단어 중 가장 유명한 단어는 린 스타트업과 린 UX라고 생각됩니다.
1년 차에 만났던 에릭 리스의 "린 스타트업"을 저는 온전히 제 것으로 만들고 싶어 끼고 살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경영 방법론 적 사고로 인해, 아직 완전 주니어 마케터였던 제가 쉽게 이해하기는 그 격차가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2-3년 간의 실무를 진행하고 난 뒤에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눈이 좀 커졌습니다. 이때 앨런 딥이 집필한 "Lean Marketing" 책을 만나게 되었죠. 린 마케팅은 앨런 딥이 만들어낸 신조어이며, 린 개념을 마케팅에 활용한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결국에는 나, 비즈니스, 사회 그리고 세상 구조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그 미약한 알음을 정리하고자 글을 시작합니다.
우리가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많은 이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선의는 사람들의 눈에 띄어 마땅하고, 그만한 관심과 추진력을 얻어야 한다.
제품의 장점과 가시성을 결합하면,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엄청난 힘을 얻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