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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틀비와 함께 Aug 04. 2024

프롤로그

타로카드는 생년월일을 더해 개인마다 영혼의 숫자를 부여한다. 영혼의 숫자는 타로카드 중 메이저카드 1번 마법사, 2번 여사제, 3번 여황제, 4번 황제, 5번 교황, 6번 연인, 7번 전차, 8번 힘, 9번 은둔자까지를 사용한다. 


생년월일 1998년 8월 11일생의 영혼의 숫자는 1이었다.      

1단계)  1+9+9+8+8+1+1=37

2단계)  3+7=10 

3단계)  1+0=1     


타로카드에서 1번은 ‘마법사’로 능수능란하게 무엇인가를 만들고 시작하는 사람이다. 브런치 북 <불친절한 은둔자의 타로이야기>는 이런 계산법을 통해 1번부터 9번까지 영혼의 숫자를 알아보았다.      


새로 시작하는 브런치 북 <영혼의 숫자로 본 인문학>은 지금까지 다루지 않았던 10번 이후의 카드들을 포함하여, 영혼의 숫자와 연결된 각 인물의 성격과 특징을 이해하려고 한다.  위의 생년월일을 다시 돌아보자. 영혼의 숫자는 3단계의 ‘1’에 의해 결정되었다. 이제는 2단계의 3+7=‘10’과 19(1+9=10)를 모두 살펴보려 한다. 타로카드에서 1, 10, 19를 서로 연결하는 것을 수비학이라고 한다. 아래 표는 수비학에 따라 1부터 9와 연결되는 카드를 정리하였다. 

타로카드의 수비학

타로카드는 낱장으로도 고유한 상징과 의미가 있으며, 동시에 다른 카드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영혼의 숫자를 더욱 다층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영혼의 숫자로 본 인문학>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작가들의 생년월일을 통해 영혼의 숫자를 알아보고, 수비학에 따라 2~3개의 카드를 바탕으로 작가의 특징을 이해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버지니아 울프(Virgina Woolf)의 생일은 1882년 1월 25일로 9번 은둔자이다. 9번 은둔자는 수비학적으로 18번 달과 연결된다. 울프는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인간의 내면세계를 깊이 탐구한 대표적인 모더니즘 작가이다. 사건의 객관적인 전개보다는 주인공의 의식과 감정을 따라가는 의식의 흐름 기법을 통해 울프는 인물의 과거와 현재를 끊임없이 교차시켜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탐구하였다. 이 탐구는 9번의 은둔자의 성격으로만 해석하면 너무 단순해진다. 18번 달의 의미는 내면의 성찰을 통해 직면하게 되는 '나'와 그 주변의 관계 속에서 느껴지는 생각과 감정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게 하며, 울프의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영혼의 숫자로 본 인문학>을 시작하기에 앞서 조심스러운 마음이 크다. 작가의 삶과 작품을 타로카드 영혼의 숫자로 알아보는 것이 새로운 접근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 영혼의 숫자에 그들의 창의적인 작품 세계와 삶을 꿰맞추려는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항상 주의할 것이다. 


이 작업을 통해 영혼의 숫자에 대한 일반적인 특징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작가의 삶과 작품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발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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