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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범한츈 May 03. 2018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 입학 준비하기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전공 입학 준비하기.

벌써 대학원 입학 시즌이 돌아온다.

예전에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서, 매 학기 입시철이 되면 문의 메일이 많이 왔는데, 우리 대학원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이야기들을 정리해보았다.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전공 입학조건?

메일에서 가장 많은 문의는 '대학교 때 디자인 전공이 아닌데, 입학하는데 무리가 없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여기에 대한 나의 답은 디자인에 대한 관심과 자신만의 철학(?)만 있다면 지원이 가능하다고 회신드린다. 입학 원서와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함께 내게 되는데, 내 생각에는 디자인 포트폴리오 비중이 훨씬 놓은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디자인 철학을 포트폴리오에 담아내는 게 매우 중요해 보인다. 지금에 와서 보면 허접한데, 당시 내 포트폴리오 디자인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나도 학부 전공은 디자인이 아니다. 디지털 영상전공을 해서 영상디자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거의 신문방송학과 비슷한 전공이어서 디자인과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영화학부 친구들의 영화 타이틀 디자인을 하면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그런 관심을 포트폴리오에 많이 담아 제출했었던 기억이 있다.

입학하고 나서 보니 정말 다양한 학부 전공 졸업생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디자인학과를 나온 분은 정말 극 소수이고, 동양학과, 인터랙션, 철학과, 수학과, 공학도들 정말 다양한 학생들이 있었는데, 이들과 학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것이 '디자인이라는 것이 글로 배워서 하는 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그리고 우리 대학원은 전문대학원으로 주간이다.

즉, 회사를 다니면서 학교를 다니기는 어렵다는 뜻인데, 그간 입학생들을 떠올려보면, 회사를 다니면서 학교를 다니시는 분들이 종종 있기는 했는데, 거의 회사를 그만두고 학교에 전념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다. (2단계 도약을 위한 일보 후퇴라고 해야 하나..)  



커리큘럼과 졸업요건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전공'의 원래 명칭은 '영상디자인 전공'이었다. 영상에서 알 수 있듯이 비주얼 아이덴티티 수업을 비롯하여 시각디자인 관련 수업이 많았는데, 학기가 올라갈수록 기본 디자인 브랜딩부터 UI, UX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수업이 있다. 영상이라는 개념이 이러한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하여 전공 이름이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전공'으로 변경되었다.

우리 대학원은 총 4학기 제로, MFA(Master of fine art) 과정이다. 따라서 논문과 작품이 모두 합격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여기서 작품이 더 우선시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논문과 졸업작품 두 가지가 모두 완성도가 높아야 졸업이 가능하다. 그래서 4학기 만에 졸업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 학기에 본심의 기회가 한번뿐인지라 학기를 놓치고 졸업하는 분들도 많다.



수업 결과물들

커리큘럼 참고하시라고 부족한 자료들 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공유합니다!




본심 통과 후 졸업 전 전시회


최종 작품


| 실제 개설과목|

인터랙션 디자인 세미나 인터랙션 디자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리서치 세미나, 사진영상, 공간 시각화, 감성 디자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생각을 지배하는 이미지, 비주얼 시스템, 독립 프로젝트 연구, 소셜 컴퓨팅, 디지털 시, 정보 시각화, 비주얼 시스템, 모바일 서비스 디자인, UX 디자인 성과평가 방법론 등.  



졸업 후 무슨 일을 하는가?

우리 대학원 우리 전공 졸업생들은 취업률이 좋은 편이다. 대기업(삼성, LG, SK, 애플 등) UI, UX 디자이너로 활동하기도 하고, 방송국 그래픽팀(JTBC, YTN 등), 교직(교수, 선생님), 광고회사, 디자인 회사 창업 등 활동영역도 매우 넓다. 매년 12월에 졸업생 재학생들이 모여 송년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을 많이 만난다.  

일부 졸업생들의 동향(?)은 아래 url을 통해 볼 수 있다.

http://communication.yonsei.ac.kr/index.asp?hCode=CONTENT_03_02&idx=22





대학원을 다니면서 좋았던 점

나는 정말 디자인 공부를 너무나 하고 싶어서 지원했었는데, 학교를 다녔던 5학기(2년 6개월)의 매 순간을 너무 잊을 수 없다. 하루하루가 너무 재미있었고, 방학이 아쉬울 정도로 열심히 다녔던 것 같다. 영상학 대표도 하고, 원우회장도 하면서 다방면으로 둘러볼 수 있어 좋았고, 무엇보다도 다양한 전공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인맥을 많이 넓혔던 것도 좋은 경험이 되었다. 우리 디자인 전공뿐 아니라, 영화전공, 미디어아트 전공 원우들까지 교류를 많이 했었다.


내가 막 입학했을 때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창립 10주년이었는데 동연 록을 디자인했었다.



대학원 홈페이지 리뉴얼

대학원 홈페이지 리뉴얼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내가 낸 디자인 시안으로 실제 제작이 이루어졌었다. (현재 웹사이트는 제가 만든 게 아닙니다)


장률영화제 디자인

내가 2학기생이었을 때, 영화전공에 장률 감독님이 교수님으로 부임하셨는데, 그때 맞추어 '장률 영화제'를 개최했었다. 그때 만든 영화 포스터



2학기부터는 재학 조교를 신청할 수 있는데, 소정이 장학금이 지급된다. 나는 교수님 조교를 했었는데, 임무 중 하나가 2주에 한 번씩 하는 특강 포스터를 디자인하는 하는 미션이 있었다. 나에게는 배운 걸 써먹을 수 있는 매우 재미있었던 시간이었다.


 


특히 연세대학교는 캠퍼스가 너무 멋지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벚꽃이 만발하는 봄은 단연 최고 멋진데, 특히 우리 건물인 성암관 옆에 있는 큰 벚꽃나무의 벚꽃엔딩 할 때는 정말 멋지다. (아 그리고 우리 대학원 메인 건물은 연세대학교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부산 촌놈이 서울에 와서 너무 신났었는지도 모르겠지만, 행복한 대학원 생활에는 이러한 자연환경(?)이 있어서 가능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 졸업한 지가 5년째, 뒤돌아보면 너무 주옥같던 시간들이 많았다. 느낀 점도 많았으니, 지금도 내가 이런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20대 중반 흔들리던 나의 생각과 꿈을 실현시켜주었던 대학원인데, 나와 같은 상황에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번 포스팅을 남긴다.



연세대학교 - 4계절(봄, 여름, 가을, 겨울)





주저리주저리 옛날 기억을 떠올렸는데, 위의 내용이 부족하신 분들은 메일 주시면 좀 더 자세하게 회신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학교에 대한 정보는 아래 URL 참고하세요 :)


http://communication.yonsei.ac.kr/


대학원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yonsei.communication


대학원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yonsei_communication_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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