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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범한츈 Sep 16. 2019

애플 스페셜 이벤트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뜯어보기

2019년 9월 아이폰11보다 더 기대한 애플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스타일


2019년 9월 10일 애플의 정기 신제품 발표회인 스페셜 이벤트가 성황리에 열렸다.

아이폰 11을 비롯, 애플 워치 5, 아이패드 등 신제품을 쏟아냈고, 역시나 언제나 그랬듯이 이벤트 종료 후 국내 일부 매체에서는 '애플 또 혁신은 없었다'를 머리기사로 내보냈다. 이 시기만 되면 항상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듯하다. 나도 같은 패턴으로 언제나 그랬듯  나의 관심사는 애플의 프레젠테이션 자체였다.


올해도 어김없이 애플 프레젠테이션의 디자인 스타일을  뜯어보기로 하였다.




늘 그렇듯이, 애플 스페셜 이벤트 오프닝 영상으로 시작

이벤트가 시작됨과 동시에, 큰 스크린을 통해서 오프닝 영상이 나온다.

이번에도 모션그래픽 스타일이며, 애플의 역대 제품들이 아이코닉하게 그리고 리드미컬하게 나열되고,

애플 디자인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준다.



사회자 팀 쿡의 등장

이벤트를 알리는 스페셜 로고 앞으로, 팀 쿡이 무대 위를 올랐다.

그리고 올해 초부터 계속 강조해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또 설명한다.

올해로 벌써 3번째인데, 이 3원 디자인 스타일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컬러별로 의미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2019년 4월 애플 스페셜 이벤트

올해 4월만 하더라도 대문자로 표현해서, 약간 의아해하긴 했었는데, (역대 프레젠테이션 스타일에 대문자 나열은 없었던 기억이라)  6월 WWDC부터는 다시 대소문자 조합으로 쓰고 있다.  


2019년 4월 스페셜 이벤트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스타일 다시 보기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https://brunch.co.kr/@forchoon/257


2019년 6월 WWDC


2019년 6월의 WWDC에서는 라인타입으로 바뀐 모습이었는데

이 때는 전체 콘셉트가 네온사인 콘셉트이라 거기에 맞추어 변화한 것 같다.


2019년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s://brunch.co.kr/@forchoon/282



2019년 9월 이벤트 역시, 큰 디자인 변화의 흐름 없이, 기존의 전통성을 그대로 계승

- 절제된 텍스트


올해 역시도 포스팅을 해야 할까 생각했을 만큼, 기존의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스타일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전통적인 애플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스타일은 아래 링크 참고

https://brunch.co.kr/@forchoon/122


블랙 배경과, 절제된 타이포그래피 사용을 기본으로, 다양한 정보들을 배치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텍스트의 양이 상당히 줄었다. 2단 레이아웃 구성도 보이지 않고, 대부분이 1단으로만 구성된 모습이다.  




텍스트보단 히어로 이미지

텍스트를 최소화하면서, 극적인 이미지의 활용이 자연스럽게 늘었다.

이 역시도 예전부터 계속 해오던 애플의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스타일이다



절제된 애니메이션

애플 스페셜 이벤트는 애플 키노트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다.

키노트 유저라면 나도 저렇게 해볼 수 있겠네?라는 생각에 반가운 상황들도 많은데,  자칫 군더더기처럼 보일 수 있는 키노트의 화려한 애니메이션을 이렇게 절제되게 활용한다.

쿵하고 떨어뜨리기 효과
밀어내기 효과



그래도, 이번에만 좀 독특했던 프레젠테이션 디자인들 1 

- 텍스트 포인트 컬러

무채색 계열의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스타일에 컬러를 섞어보려는 시도가 올해 초부터 있었는데, 핵심 문장의 텍스트에서, 중요한 단어에는 그린 컬러로 한 번 더 포인트를 주어, 더 성능이 좋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두장을 캡처해놓고 보니, 묘하게 그린 컬러 코드값이 다른 느낌인데?)



그래도, 이번에만 좀 독특했던 프레젠테이션 디자인들 2 

- 그래프 디자인 스타일

요즘 신제품 프레젠테이션을 보면 타사 제품의 성능을 아예 대놓고 비교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이번 애플 프레젠테이션에서도 등장했다. 신제품들 속에서 아이폰이 단연 압도적인 포퍼먼스를 보여준다는 그래프다. 

그래프라고 복잡한 모양과 범례로 표현하지 않고, 일반 사각 도형만 사용해서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포인트로 준 그래프 컬러가 삼성 컬러같이 보이는 건 나만 그런가 



그래도, 이번에만 좀 독특했던 프레젠테이션 디자인들 3

- 제품 특성 모아보기

그래도 이번 스페셜 이벤트를 위한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페이지가 있다.

애플은 이벤트에서 각 제품이 소개를 마친 뒤에 마지막 슬라이드에 간략하게 이 제품의 성능에 대해 텍스트로 죽 늘어놓는 방식을 취하는데 이번에는 좀 더 특별한 방식을 택했다.


기존의 방법은 아래처럼, 텍스트를 늘어놓되, 투명도를 주어 깊이감 있는 연출을 하거나 (좌), 제품 이지미 옆으로 신기능에 대해 늘어놓는 방식이었다. 


기존의 마무리 스타일 (2012, 2017)


올해 프레젠테이션에서 보여준 마무리 스타일은 좀 다르다.

앞에서 설명했던 내용과, 그 제품의 기능을 여러 개의 그리드 속에 나누어 핵심 키워드, 이미지들을 배치하여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이폰11의 마지막 제품소개 슬라이드
애플 워치 5 마지막 제품 소개 슬라이드
아이폰 11 프로 제품 소개 마지막 슬라이드
아이패드 제품 소개 마지막 슬라이드




One more thing 없었던 이벤트


올해는 애플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스타일을 총 3번에 걸쳐 살펴보았다.

(첫 번째는 2019년 4월 스페셜 이벤트였고, 두 번째는 2019년 6월 wwdc 이벤트, 세 번째는 2019년 9월 스페셜 이벤트) 역시나 큰 틀은 예상 가능했지만, 소소하게 각각의 프레젠테이션을 돋보이게 해주는 깨알 같은 디자인을 볼 수 있었다.


기다렸던 원 모어 띵이 없어서 아쉽긴 했지만, 독특했던 제품 소개 마지막 슬라이드 디자인의 등장으로 아쉬운 마음을 마무리해보며, 2017년 원 모어 띵 사진을 끝으로 리뷰를 마친다.


2017 애플 스페셜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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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unch.co.kr/brunchbook/prese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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