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직무를 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첫째는 시스템, 둘째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시스템이란 영업으로부터 오더가 접수되었을 때 현재고에서 오더받은 수량을 인식하여 부족한 재고를 자동으로 발주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전사적으로 효율적으로 자원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대기업이라 하더라도 엑셀로 재고관리 및 발주하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영업으로부터 받는 물량이 많아지고 다품목을 관리해야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사람이란 내가 회사의 얼굴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협력업체를 대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구매한다고 하여 '갑'의 위치로 상대방을 대하려 하는데 이는 굉장히 잘못된 행동이다. 입장바꿔 생각하면 기분나쁜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즈니스적으로 거래하는 입장에서 무례하게 나온다면 이는 회사의 이미지는 물론 자신의 이미지를 깎아먹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최고의 구매전문가란 무엇일까?
구매 시스템을 구축 혹은 보수해본 경험이 있고 협력업체를 비즈니스적으로, 예의있게 대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구매를 하면서 자신이 담당하는 분야가 원료, 재료, IT 등 다양한 경우가 있겠지만 변하지 않는 본질은 시스템과 사람이다.
대부분의 업무들은 사람들과의 소통으로 이루어진다. 구매는 협력업체와 소통을 하기도 하지만 유관부서와도 소통을 하기 때문에 '소통력'이 매우 중요하다.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나의 입장을 잘 전달하여 서로 협력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회사의 목표를 생각해야 한다.
모든 회사는 매출 및 영업이익 상승을 목표로 하고있다. 영업은 회사의 꽃이라고 불릴 만큼 매출 및 영업이익을 내는 데 굉장히 중요하며 최전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구매는 회사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원가절감을 통해 회사의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으며 이는 영업부서 못지않게 구매부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구매업무를 하면서 내가 대표라면 공급을 잘하고 원가절감을 실행하기 위해 '구매담당자'를, 제품을 잘 팔기위해 '마케팅담당자'와 '영업담당자'를, 자금을 관리하기 위해 '회계담당자'를,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담당자"를 잘 관리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부서가 중요하지만 일을 하면서 위 담당자들이 더욱 중요하게 느껴진다.
현재 나는 '시스템'이 나름 잘 갖춰져있고 '사람들'이 좋은 곳에서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 나 또한 업무적으로,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느 일을 하든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며 항상 '소통'을 중시하며 일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