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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군자를 버린 논어

논어 명언

이번에는 취업 준비시절 독서모임에서 접했던 ‘군자를 버린 논어’라는 책을 다시 읽기로 했다. 사실 ‘논어’라고 하면 오래되고 읽기 어려운 책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책은 제목처럼 군자의 언어를 버리고 논어를 현대어로 쉽게 풀이한 책이다. 유행어, 외래어와 함께 번역되어 있어 친근감을 느낄 수 있고, 공자의 말씀을 현시대에 맞게 풀이하여 공감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취업 준비시절 논어는 ‘겸손’과 ‘성장’이라는 이정표를 나에게 제시해 주었다.ㅜ직장인 7년 차가 된 지금, 논어를 다시 읽는다면 나에게 어떤 가치를 제시해 줄까? ‘군자를 버린 논어’를 다시금 집어 들었다.



사람들은 공자 시대로부터 약 2,50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논어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세월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본질’을 공자의 말씀으로부터 찾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다. 공자가 제시한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들 중 나의 상황과 시기에 따라 마음을 울리는 가치를 찾아내고 스스로 성장시키기 위해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논어를 찾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어 성장하고 싶었고, 

직장인 7년 차가 되어 이 책을 다시 읽었을 때 ‘일의 태도’와 ‘습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이번에 내가 읽었던 논어 중 감명 깊었던 공자의 말씀은 아래와 같다.


1. 子曰: "主忠信, 毋友不如己者, 過則勿憚改." (자왈: "주충신, 무우불여기자, 과즉물탄개.")

일을 할 때는 마음을 다해서 충실하게 일하고, 친구를 사귈 때는 배울 게 많은 사람을 선택하세요. 그리고 실수하거든 곧장 고쳐야 합니다.


신입사원 시절 나는 새로운 방식으로 업무를 해보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시도보다 회사가 만들어 놓은 기존의 틀 안에서 일하고 있다. 새로운 시도보다는 기존에 해왔던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 것이다. 공자가 이야기한 마음을 다해서 충실하게 일하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내 생각에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되 그 속에서 변화를 찾으라는 말씀으로 이해가 된다. 틀에 갇혀 변화하지 못하면 성장할 수도, 살아남을 수도 없다. 


현재 회사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춰 DT(Digital Transformation)를 시행하고 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과감한 시도와 혁신을 실천하고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업무를 하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DT 과정을 통해 시스템을 변화시킨다면 회사와 함께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2. 子曰: "性相近也, 習相遠也." (자왈: "성상근야, 습상원야.")

본성 자체는 사람마다 별 차이가 없습니다. 습관이 완전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놓는 거지요.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것은 ‘습관’이라고 한다. 


여러 습관 중 나는 독서가 가장 중요한 습관이라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경험을 할 수 없기에, 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하고 이를 통해 통찰력을 얻어 삶에 적용시킨다면 나의 삶은 조금씩 변화할 것이다. 나는 최대한 시간을 내어 책을 읽으려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단순히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책의 내용과 나의 생각을 브런치 스토리에 정리하고 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은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돌이켜보는데 매우 좋은 습관이다. 책을 읽을수록 나의 시야가 넓어짐을 느끼고 있으며, 내 생각을 정리할수록 사고가 더욱 깊어짐을 체감하고 있다. 나의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습관은 독서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꾸준하게 독서하는 습관을 가지려 한다.


이번에 논어를 읽으며 ‘일의 태도’와 ‘습관’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었고, 취업 준비시절 느꼈던 ‘초심’ 또한 되새길 수 있었다. 인생의 다양한 터닝포인트에서 맞이하는 처음을 대하는 단정하고 고결한 마음. 나는 그것이 초심이라 생각한다. 


회사에 처음 입사할 때 느꼈던 간절한 초심을 가지고 생활한다면 직장뿐 아니라 인생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군자를 버린 논어’라는 책을 다시 읽으며 나의 새로운 가치를 찾을 수 있었고, 잊고 있었던 초심을 느끼게 해준 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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