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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꽃을 보듯 너를 본다

하루를 살아가는 이유

안녕하세요. 숲속의 책방입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시집을 리뷰해 보고자 합니다.


오늘 소개드릴 책은 '꽃을 보듯 너를 본다'라는 나태주 시인의 시집이며 나태주 시 중에서도 블로그나 트위터에 자주 오르내리는 시들만 모은 책이라고 하니, 독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만든 책입니다.



저는 나태주 시인의 팬으로서 산문집부터 시집까지 여러 책을 읽어보았는데요. 나태주 시인의 건강이 좋지 않았을 때 썼던 시들에서는 삶에 대한 통찰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일반적으로는 오늘 하루 삶에 대한 소중함, 그리고 가족(연인)에 대한 소중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에 여러 시들이 있지만 최근 제게 가장 와닿는 나태주 시인의 시 한 편을 소개해드리고 자 합니다.



선물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이면

한 아름 바다를 안은 듯한 기쁨이겠습니다.


꽃을 보듯 너를 본다 P.95




'선물'이라는 시가 이 책에 담겨있는 시 중 제게 가장 와닿았습니다.


이유는 총 2가지인데요.


1. 첫 번째 연에서 '오늘'이라는 단어를 통해 '삶에 대한 감사함', '내가 살아있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두, 세 번째 연에서 '당신'이라는 단어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가족이라 생각하는데요. 


제 옆에서 나긋나긋 자고 있는 와이프의 얼굴의 모습과 기분이 좋을 때 웃는 모습들은 저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합니다.


제가 인생을 사는 이유, 행복한 이유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시가 바로 나태주 시인의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함축적이지만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나태주 시인님 매번 좋은 시를 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저 또한 열렬한 팬으로서 앞으로도 많은 시집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인생 시가 있으시다면 댓글로 언제든지 남겨주시기 바라며, 저도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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