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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
Aug 22. 2020
명 당
산판 점심 답
묏등에 앉아 도시락을 편다
어제 본 반찬
흙바람에 숨죽이고
톱밥 같은 밥알 떠다닌다
산 자는 양지를 찾아
떠도는데
사자 햇살을 안고
누워 있다
오며 가며 먼발치
눈길로도 이승의 고백
보는 것 같아
그대 심심치 않으이
삼동 얼음골에도
야윈 목숨들
찾아오는 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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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인생 전반에 대한 겸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장마 통 흘러가는 붉덩물 속의 알갱이처럼 역사의 똥통에서 함께 젖으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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