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구하는 방향

by 노랑

나는 예전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만 보고 교류하고 하고 살았다. 사람도 일도, 상황도.

그때는 에너지가 굉장히 높았다. 그리고 매일이 정신이 맑고 명쾌했고 그걸 유지하는게 좋았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 하기 싫은 일과 인간관계는 철저히 안했다.

이러한 회피적 태도로 인해 나는 싫어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다.


하지만 결국 회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왔고 그걸 미치도록 겪으면서 나는 나만의 아집을 내려놓게 되었다. (어쩔수 없이) 이때 가장 두려웠던건 맑음에 집착함으로써 내가 fragile 해지는것. 이전의 방법으로 맑음을 유지하면 싫어하는 상황이 왔을때 엄청 큰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가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내려놓았다.


그 결과 나는 나의 명확한 취향과 그것에 대한 열정이 사그라 들었다. 또한 이전에 경험했었던 최고로 정화된 느낌과 명쾌한 정신상태 그리고 그 상태에서 같이 유지했었던 라이트한 건강 상태를 꾸준히 유지하기는 어려웠다. 아니 처음에는 아예 그런것들을 포기했었다.


하지만 조금씩 다시 모호함속에서도 나의 정신, 육체 건강을 찾고 맑음을 되찾는 방향을 추구해갔다. 그때의 행복을 아니까.. 솔직히 무엇이 최선의 상태인지 절대적인 정답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전보다 강해진건, 모호함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고 건강함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가려는 것. 그런 노력을 해왔고 다듬어져 왔다는게 이전보다는 조금 강해진게 아닐까 싶다. 모호함 속에서 배타성을 줄이면서 세상과 공존하면서 나를 잃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것. 그리고 더 맑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현재로서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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