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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oreverlove Oct 07. 2019

영화 [조커]

조커 속의 고담시는 대한민국

요즘   너무  어수선한  대한민국의  사회에 던져진 조커라는 영화

저도  신랑과  함께  관람을 했습니다

상당히   어려운 영화였고   어두컴컴하고  칙칙한  영화였다고 평가하렵니다

재미가  없었다고 하면  저는  뭐  영화  알지  못하는  문외한이 될까요?

그건  아니겠지요?   재미 유무는  개인 성향이고  개인적으로  재미는 없다입니다

단   보고 나면   생각하고  싶은   이야깃거리는  상당히  많고  그렇더군요


신랑은   조커라는  영화를 보고 나서  배트맨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재 감상했습니다

저도  옆에서  같이  보았습니다

그냥저냥  보았던   조커라는  인물이  다시  보이더군요 , 같은  맥락의 영화가 아님에도


범죄자들에게   뭔가  면죄부를  주는  듯한  인상의  영화  조커

참으로  불편한  소재인데   불편하게  다가오지를  않고   왜  다들  열심히 볼까?

왜   명작이라고 할까?  무엇이   관객들을   매혹시켰을까?  하는  수많은 질문들을 던졌습니다

저는  이  영화에  왜  매료되었을까?부터  생각해보았습니다

아   오랜만에  진짜  오랜만에   머리로  좀  생각해보고   연구해보는 영화 보았네요.


일단  저 같은  경우는  영화 속의  배경과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현 시국에 빗대어보니

왜  내가  이  영화에  매료되었는지 알겠더라고요.

저 역시  지금   네 편 내 편  갈라서  싸워대는   국가  분열의  시기에  상당히 피로합니다

누구 하나   이  분열에  책임지려고 하지는 않고  더 나아가  분열을 시키고들 있습니다.

힘을  합쳐서    어려움을 극복해도  시원찮을  이  시국에  싸워대기  바쁘지요.

나라가  남북으로  쪼개진  상황에서   또 쪼개지는 현상, 무슨  삼국시대  도래도 아니고 

왜들  이리  내편  아니면  적이다로  규정짓고  싸우는지?  피곤합니다.

정말로    이렇게  피곤하게  구는  모든  사람들에게  조커라는  광대가  총한방을 쏘아 올리면?

과연  이  나라는  어찌 될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저 같은  중도파에게는  상당한  피로감과  함께   누가 하나  죽어 나가야 하는 

끝장 싸움을  원하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오만과  각종 비리가   넘쳐흐르고  그걸  옹호하고  반대하는  대한민국

고담시와  뭐가  다를까요?    무조건적인   편 가르기의   결과물은   우리  모두를  조커로 만드는 거죠

촛불로  들고   내  뜻을  전달한다고는  하나  그건  그냥   찬성파든  반대파든 

"오로지 내 생각만 옳다"라는 아집이죠,  수용과  포용력이  없는   극단적인  선택이고 분열인 거죠

영화 속에서도  보입니다.

아서가  보여주는  행동들과  일련의  과정들은   그에게서  우리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그를  끝까지  몰아붙여서   결국에는  희대의  미치광이로  승화시켜서  또  다른  집단을 만들어내죠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그에게  점점  더   휘발유를  들이붓고  자극시키면서  극대화로 만들어 냅니다

대한민국의  현실이지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입니다.  

여기에   무슨   서명들을  한다면서  지식 미를  뿜 뿜  뿜어내는 사람들  휘발유를  들이부으면서 

사람들을   조커로  만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광기로  물들이기  시작하는 거죠

이  세상에는  꼭  한 사람만이  가능한  건  없는 데,  차선책이라는 게  존재하는 법인데.

차선책은  없다로   소수의 의견도  아닌  상당수의  반대가 존재함에도   밀어붙여서  결국은  분열되었고

영화 속의  조커가   광대라는  분장 속에서  숨어서  사람들을  살인하고  희열을 느끼듯이.

그리고  사람들 역시  군중심리에  휩쓸려서   따라가고  있듯이   현재  지지하거나 반대하거나.

극단적으로  나누어진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든   서로가  서로를  헐뜯고  비난하면서  싸웁니다.

이   과정에서   이제는   지치고   짜증 나는  사람은  중간에  있는 사람  저죠.

영화  조커를  보면서   나 같은  사람에게   조커같이  나와서  저렇게  쓸어주면  난 어떻게 할까? 싶었습니다


위험한  영화입니다

조커라는  미치려면  제대로  미쳐버린   광기 어린  살인마가  나타나서  이  시국을  정리해주길 바라다니

반쯤   미친   사람들의  광기 어린  행태들에  지쳐버렸기에   미치려면  제대로  미쳐버려라고  말하는 저.

다들  압니다

다수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소수의  의견도  중요하다는 걸.,  반대의견도  중요하다는 걸

지금은  남북관계보다  단  한 사람에  대한     분열이  더 심하다는 걸요,  그리고  피곤합니다.

이  피곤한  사회를  만들어낸  사람들은  책임지질  않고   기름을  더 들이부으면서  조커를 만들려고 합니다

양쪽  모두 다.,  미치려면  지들끼리  미치지   왜  다른 사람들까지  물들이는지


조커?   그의  범죄에는  이유가  있고    과정 또한  슬프디  슬픔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저지른  범죄는   범죄일 뿐이고   우리는  그의 슬픔에  면죄부를 주어선 안 되겠지요

배트맨도   법의  기준점으로   보면   범법자입니다. 조그마한  위법이라도  존재하면  영웅도  수갑 차야지요

그게  법치국가인 거죠.

누구든지    법 앞에서는  평등해야 되고     아무리   이유가  존재해도   범죄는 범죄입니다.


오랜만에   너무나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를 보았고.

생각도  진하게  해 보았고    나  아니면  안 된다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버리게 되었습니다.

내가  아니어도   대체가  가능한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보고  인재가  없는 세상? 정말 슬프죠

조커 같은  사람들을  빛이  있는  곳으로   이끌어  낼  사람들이  더욱  많이  나오길  희망해봅니다.


조커  재미는 없습니다

결단코  재미는 없습니다

그러나  한 번쯤   볼만한  영화입니다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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