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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oreverlove Nov 11. 2019

책 책 책을  읽어봅시다

이런  책들은  어떤가요?

tvn  요즘 책방:책 읽어드립니다


신랑이  엄청  즐겨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친정 큰언니도  강력 추천하는  프로인데  저는  안 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너무  어려운 책들을   읽어주니까  소화가 안되어서요

물론   소개된  책들 중에서  제가  완독 한  책들도 있더군요

읽고  나서  토할 뻔했던  경험들이  다분한  책들  왜  저리 어려운 걸 읽어주지?

좀  저랑은  거리가  있어서   저는  안 보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상당히  좋은  프로니까   책 한 장  넘기기 어려운 분들은 보시면 좋을 듯하네요


저는  딱  제  수준에  맞는  

정말로  이제는   어려운  글자들이  난무하는  책들을   제가  소화를  못해내겠더라고요

그래서   가볍게  가볍게   책들을 읽고 있습니다.


몇 권을  적어보겠습니다

김훈 작가님의  남한산성

이  책은   영화를  보고  반해서  읽었는 데  ,  그냥   영화로  만족할 거하면서 후회했습니다

남한산성의  내용은   그냥  인조의  병신미만   굉장히  드러나고  또  그 넘의  권위주의 

정말로  읽는  내내   한숨  한숨     그렇게  쉬면서  완독 했습니다

내용은  제  기준으로는   굉장히  담백했고    그래서  더욱더   지루했지 싶습니다.

영화는   정말로   각색의  승리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저는   진짜   짜증을  풀어줄  책이  고프더군요

그래서  정말로  가벼운 책을 골랐고  읽었는 데   , 묘하게   남한산성 다음에 읽으니까 좋았습니다


오정은 작가님의 환다지   조선을  꿈꾸게 한  일곱 권의  책


이 책은   정말로   판타지 소설입니다

조선시대에   오늘날  현대를  꿈꾸면서   소설을  엮었다는  내용인데

시대상으로  따지면   그야말로   능지처참될만한   내용들이었지만요

시대상은   인조시대이고   소헌 세자와  봉림대군의  모티브인데.

남자  주인공의  모티브는   봉림대군인 거 같습니다.

소헌 세자가   그리고  바라 왔던  세상들을  그린듯한  책입니다.,  즉  남한산성 후의  모습인 거죠

남한산성과  완전히  대비되는  내용의 책인데  읽어보면   두 책은  묘하게  이어지는 그런 감이 있더라고요


한 권의  책은  현실을   그려냈다면  또  한 권의 책은  미래를  그려낸   대비되는 책들이지만

같이  이어서 읽어보면  아주 재미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스릴러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

영화로  만들어졌다기에    호기심으로   구입해 본 책

솔직히  이런  장르를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니까   ,  책  펼치는 순간  손에서 놓질  못하겠더군요

수술하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읽었는 데    정말로   잠도  안 자고  순식간에 읽고 말았지요

너무  재미나고   몰입감이  강해서 ,  아픔도   참고   의사 선생님께  혼나가면서  ㅋㅋ

오래  앉아있으면  안 된다는  말씀에도    책이   너무  강렬해서   꾸지람을  이겨내고  읽었습니다


완독하고  딱  떠오르는  생각은

인간이  가지는  집착과  이기심은  어디까지일까?  하는   물음이더군요

정말로   얼마나   집착을  가지면   7년이란  세월을  그렇게   물고 뜯고  할퀴고  괴롭힐 수 있는지

이  책은   그냥  읽어봐야  될   책이 아닐까요.

영화에  대한  평들은  너무  안 좋아서   원작을  읽었으면   원작의  감동을  파괴당하지  말라는 

경고를  저는  충실히   받아들여서   영화는  패스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또  좋아하는  역사극들


이수광 작가의  왕을  움직인  소녀  차랑

이  책은 박문랑과  박차랑이랑  두  소녀가   사육신의  후손인  박팽년의  후손  박경여와  

산소 분쟁으로   싸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작가는   이항복이  지은   유연전의   유유 이야기를  섞어서  만든  이야기입니다

유연전은   유유라는  사나이가  아버지의   공부하라는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 

가출을 했는 데   이를   이용해서   재산을  갈취하고자  똑 닮은  가짜를  데리고  와 

소동을  벌이는  이야기인 거죠.


즉  소설  차랑은    실제로  있었던   2 이야기를   소설로  교묘하게  교차시킨  내용입니다

교차만  시킨 게  아니라    차랑이라는  소녀가   그린  큰 그림 안에서  패들이  움직이는 거 

그런  장기판을  연상시키는 듯한  책이기도 합니다

역시   가볍게  읽기에는  너무 좋습니다.,  특히  유연전의  내용을  알고  읽으면  더 재미있고요


마지막으로   조정현 작가의  화려한 경계

이  책은  인수대비의   고모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소설책입니다

그녀들의  삶이  어찌했는 가에  대한  기록은   뭐  거의  없다시피 하죠

인수대비의   아버지   한확은    평가들이  엇갈리는  인물이지요

누이동생 1명도  아닌   2명을   진헌녀로  보냈으니  말입니다.,  처음이야  어쩔 수 없었다 치고

2번까지는?   사대부  집안에서   그야말로  권력과   돈에  눈먼 건가  싶기도 하고요


이 책은   질문을  던집니다

뭐가   옳은  일인가에  대해서 말입니다.

한확의  첫 번째   누이는   황제에게   큰 사랑을  받아  집안을  그야말로  융성하게 일으키고

조선을  위해서도  많은  일들을 하는  인물로  그려지고

그녀의  생애는   너무나도   짧고도  강렬하게    끝난  생이었던 겁니다

사랑받은  만 큼   내놓은  건  너무나도  크나큰  희생이었으니까요,   순장!!!!

황제에게  사랑받았다는  이유  하나로    순장이라니     집안을  일으켜 세우고  화려하게 살았으나

그  끝은  너무나도  허무하기  짝이 없었으니.


두 번째로   진헌녀로   보내진   한확의  누이동생은   모든  걸  내려놓습니다

황제에게  사랑도  갈구하지  않고   높은  직책도  바라지  아니하고   

그저   물처럼   바람처럼  그렇게   스며들어서   있는  듯  없는  듯  그렇게   살아갑니다

언니와는   완전히  다른  삶을  택하고  그런  삶을  살아가지만   강제로  목숨을  빼앗기는 일은 없습니다

한마디로   살고자  아니   살아남는  길을  택했고   그  길은  살아남는 길이었습니다


조선이라는   나라에는    정말로   역사로  기록되지  않는  안타까운 여인들의 삶이 있습니다

진헌녀는    여자를   조공했다는  부끄러운  사실을   기록하기 싫어  종이로  표기했으니

여기에   또  인조네요   병자호란 때  끌려간  수많은  환향녀들  

선조 때  임진왜란     일제시절    위안부.,  대한민국은  너무나도   많은  외침과  부침을 겪었습니다

그때마다   희생된  이름 없는  수많은  사람들과  이유 없이  끌려간  여인들의  삶


그럼에도  역사는  기록하지도  기억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유는   부끄럽다고    부끄러운  걸 알았나  보더군요.

우리는   기억되지  않는   기록되지   않는   그런  역사들을   좀  생각해보았음 합니다.

해서  너무  거창한   세계사니   역사니   보다는   작은 것부터  알고  읽어주고  기억해주었음 합니다

우리  역사도  잘  모르면서  다른  나라  역사  아무리  배워본  들  뭘  배울까요???????? 물어봅니다.



요즘    날씨가   선선해서   책  읽기가  너무 좋네요.

헌데   이런   한가로움과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시간들이  많지  않으니   

그래도   잠시나마   내려놓고   차 한잔에  음악  책 한 권   들어봄을  추천합니다


저는  아직도   책 냄새를  맡으면서  읽는  게  좋네요

아직은    완전한  디지털의  세계에  익숙해지려면  멀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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