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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oreverlove Feb 28. 2020

불량 엄마_174

이  와중에  똥똥 맘  병원  방문기

병원 예약이  한 달 전에  되어  있던 거라 

어쩔 수 없이 방문하게 된 병원 방문기

그리고  하루빨리  치료를  마치고  싶은  마음에

정말로  불안감  잔뜩  안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뼈다귀   전문 병원이라  다행이다 하면서

병원이   가장  안전해야  될  공간인데   ;;;


평소 같으면   버스를  이용했겠지만    무서워서  택시를 타기로

카카오톡 택시라는  걸   처음  이용해보았습니다

호출을  하고  기다리는 데   기사님이  도착했다는  메시지가

엥?  그런데   아무리  찾아보아도   기사님이  안보이심  ㅜㅜ

내  택시  돌리도.

외치고 있는  동안   기사님께  전화가  오는 겁니다

"어디  도착했습니다"

"엥?"   기사님이  왜  거기에?    제가  호출한  곳이  아닌 엉뚱한 곳으로 ㅠㅠ

저는  제가  뭔가를   잘못한  줄.

기사님과  숨바꼭질하면서  겨우   택시 탑승

카카오톡   택시가   호출을  받으면  엉뚱한  곳으로  표시되는 경우가 있다고

기사님도    이런  경우 때문에   힘들다고  하소연을 하더군요

저는  제가  처음  이용해서  어리바리하게   잘못했나 싶었는 데  그게 아니라고 하심

뭘  하나를  하든  제대로  해야 되는 거 아닌지?  의문을 가집니다

제가  가기로  한 장소가  뼈다귀   다루는  병원이라서  기사님이  더욱더  걱정되었답니다

혹시라도   제가  불편한  몸  이끌고   택시  찾아  움직일까 해서  그 말씀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어찌 되었든    무사히   호출한  택시  타고 병원 도착했습니다


두둥

이럴 수가

병원   정문이  폐쇄가  되어있는 겁니다.,  후문으로  오라는 겁니다

그래서   털래털래   후문으로  걸어갔습니다


헉스

이번에는   웬   천막이  쳐져있고 , 보안요원이  떠 억 하니  서계신 겁니다.

이거 쓴  또 뭐지?  싶었는데

병원에  무슨 일로  왔냐고  물으시더군요,  해서  예약된  치료받으러 왔다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들어가려면

주민등록증  제시하고  방명록  작성해야  된다는 겁니다

나  머리 털나고   병원  들어가면서  주민등록증  제출은  처음이네요.

진짜  겪어보지  못한  나라  구경  제대로  몸소 겪었습니다.

주민등록증  안 챙겨갔으면?  난    오늘   예약된  치료도  못 받았을 뿐


방명록까지  작성하고  나니까   열을  재더군요

열없으니까   당연히  없죠,   방콕만 했는데.

자   대망으로   마지막  단계   손소독제   잔~~ 뜩  뿌려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안요원님    들어가셔도  됩니다 ;;;

우와  진짜  겪어보지  못한    나라   제대로  체험이더군요


내가   병원 가면서   주민등록증까지  제시하고  입장 허용받을 줄이야

그것도  내 나라에서    말입니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이   사태에   이젠  어이없다는  생각밖에  안나더군요

어렵게  입장해서   주사치료  마치고.


또  택시를  타고   귀가를.

주사치료  맞으면  너무  아파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끙끙댑니다.

약 먹기 전에는  아파  죽습니다

그래서  택시 안에서  끙끙대었더니   택시  기사님  불안하게  물어봅니다

"어디  불편하세요?"   아~~ 그  떨리던  목소리

하필이면  또   병원 앞에서  탓으니까요

제가   재빨리   안심시켜주었습니다  "허리에  주사를 맞아서  아프네요"

"아~~~ 그러면  병원에서  좀  쉬고  나오시지요?"

"병원이  더  무서워서요"    "맞습니다"


진짜     겪어보지  못한  나라  구경했습니다.


코로나   하루빨리  안정되길  바라봅니다

언제나   대한민국을  지켜낸 건   힘없는  민초들이었다는 사실 잊지 말고 힘내 봅시다.

또한   이제는   뭉치면   걸리고   흩어지면  안 걸리니까   마음만   뭉쳐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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