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이라
코로나 때문에 학생들의 개학이 미뤄지고 미뤄지고
결국에는 온라인 개학 형식으로 진행된다니.
솔직한 심정은 초등학생 부모님들 각오하세요란 말이.
초등학생 저학년은 정말로 부모님들 너무 힘들 거 같아요
하루 삼시세끼 챙겨 먹이는 것도 일인데 하루 이틀이지요
이젠 끝이 안 보이는 육아전쟁에 교육까지 담당해야 된다니 지옥문 열렸다고
생각해봅니다.
아들 군대 보낼 때 펑펑 울던 엄마들이... 휴가 3번째 나오면 짜증 내더군요
제 주위의 많은 어머님들이 아들 군대 보낸 날은 산에 올라가서
대성통곡했다고 눈이 퉁퉁부어서 오시는 분이나 밤새 술 마셨다는 분들 등등
그런데 아들이 휴가를 3번째 나온다고 하니까
"이 눔의 군대는 휴가를 뭘 이리 자주 보내?" 하고 짜증을 내시더라고요 현실입니다
저도 똥똥이 처음에 대학 기숙사에 보내고 허전했는데 방학하고 오니까.
세상에 1주일은 집안이 꽉 찬 거 같아서 좋았죠... 1주일 지나니까.
"뭔 넘의 대학생들은 방학이 이리도 길어?" 하면서 성질내곤 합니다.
아무리 부모 자식이라도 떨어져 있는 시간 가정적 거리두기 필요한데.
교육마저 집에서 하고 거기에 점심까지 헬게이트 열렸네요.
저도 지금 똥똥이가 실습항해사로 나가 있는 데 가정적 거리두기에 대만족 중입니다
특히 다자녀 경우에는 모든 것이 배로 힘들겠지만.
온라인 수업을 듣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면?
뭐 컴퓨터 태블릿이나 이런 건 지원받아서 해결한다지만 그 외의 환경
각자의 방에서 책상에 딱 앉아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죠
다자녀인데 1방에 아이 2명이 사용한다면? 그 아이들이 같은 시간에 수업을 받는다면?
물론 헤드셋 끼고 하면 되긴 하지만 좀 많이 힘든 상황들입니다.
물론 수업내용이 재미있으면 아이들이 집중해서 잘 듣겠지만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수업은 재미있지 않다는 것을요
그렇다고 대학생들 처럼 과제를 잔뜩 내줄 수도 없는 문제이고요
그나마 다행인 건 요즘은 대부분 인강에 익숙해져 있다는 거죠
이 인강 또한 고학년이 익숙해서 알아서 듣는 거죠, 저학년은..... 잘 모르겠습니다
똥똥이도 인강에 익숙한 세대이긴 합니다
아주 어릴 적에 입학도 하기 전부터 소위 말하는 인강을 듣긴 들었습니다
어린이용 학습채널이었는데 유료로 듣는 거였는 데 재미나서 그런지 아주 잘 들었던 기억이.
처음에는 제가 함께 공부를 했는 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알아서 할 테니까 가라고.
어릴 적부터 홀로서기가 강했던 놈이었던 거죠.
똥똥이를 키우면서 느낀 건 저학년 때는 재미 유무.
고학년에는 무조건 수업의 질..
온라인 개학이 최고의 방법으로 떠오른 지금은 선생님들의 피나는 노력도 중요할 듯합니다
특히 저학년의 경우.
안타까워요 학교라는 사회에서 부딪혀가면서 그렇게 사회생활을 배워야 하는데.
전염병 때문에 너무나도 소중한 그 시간들을 날려야 한다는 게.
하지만 제일 소중한 건 목숨입니다.
특히 올해 고3 학생들의 시름은 너무 깊을 거 같아요
이미 고3을 치렀고 지진이라는 정말로 미치고 팔딱 뛰는 경험을 해본 엄마라서 압니다.
뭐가 정답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고3 이미 배울 건 다 배운 시기이고 오히려 집에서 차분하게 마무리하는 것도 괜찮지 싶어요
부족한 부분은 인강으로 보충하면서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때워보는 겁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대학입시 뜯어고치는 거죠.,
지금 등교가 안되면서 발생하는 수시전형이 문제가 되는 데.
이번 기회에 수시전형을 대폭 줄여버리고 가장 잔인하지만 가장 공정한 정시 확대하는 겁니다
코로나가 길을 터준 기회를 놓치지 말고 불공평이란 단어가 들어가는 수시전형을 줄여봅시다.
수능이란 시험이 정말로 잔인하고 잔인합니다.
하지만 수능으로 들어가는 게 가장 공정한 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무슨 대학 들어가는 방식이 그렇게 어렵고 어려운지? 수능으로 컷 정해서 들어가면 되는 걸.
코로나가 가져온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저학년 자녀를 둔 집에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도 잘 해내실 거라 믿습니다
또한 몸이 불편한 학생들을 위한 수업 준비가 꼼꼼히 잘되길 바랍니다.
교육은 공평해야 되는 거니까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결혼으로 육아전쟁이 끝이 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아마 지금 제2의 육아를 시작한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바로 손자 손녀 육아....... 참 끝이 안 보이는 육아전쟁입니다.
온라인 수업은 우리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길이니까
그런데 선생님들 교수님들의 수업의 내용은 너무 중요할 듯합니다.
할 놈은 한다라는 말이 있지만 , 교육은 안 하는 놈도 하게 만드는 게 교육이잖아요.
그러니까 집에서도 아이들이 딱 집중하고 선생님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해 주길 바라봅니다.
코로나 얼른 물러가라., 대한민국의 부모님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