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님이 일찍 들여보내 줬어
어쩔 수 없는 엄마인가 봅니다
새로운 사수 때문에 힘들다는 카톡에 심란 심란했죠.
헌데 초반이라서 서로 알아가는 과정에서 힘이 들었나 보더군요
일은 좀 더 많이 시키지만 막 미워하고 그런 건 아니라고
똥똥이가 가끔씩 연락 오면 제일 먼저 물어봅니다
"혹시 괴롭히니?"라고요
진짜 이런 일 생기면 저 그날로 달려갑니다
하지만 다행히 이런 일은 없다고 잘해주신다고 하더군요
다만 엄하게 일을 가르친다고 말하더군요
이 또한 거시기했으나 일을 엄하게 가르치는 스승도 필요하니 뭐.
그래도 마음은 실습하는 앤 데 뭔 일을 그리 시키고 난리야? 죠
이렇게 흥흥하는데
며칠 전에 똥똥이가 카톡이 왔더군요
"어제 선장님이 9시에 들여보내 주셨다" 요런 겁니다
12시까지 데이 워크해야 되는데 9시에 들어가서 쉬라고 했다는 데
그 말에 신랑이랑 저 "캡틴 짱 짱 짱"을 외쳐보았답니다
순간 왜 그 작은 배려 하나에 눈 끝이 찡하던지요
"똥똥이 사랑받고 이쁨 받아서 너무 행복하다" 고 말해주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어미 된 심정이라서 자그마한 배려 하나에 울고 웃고
지킬 엔 하이드 ver은 똥똥이가 건강하게 돌아오는 그 날까지 계속될 듯합니다
힘내자 대한민국
힘내다 똥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