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희석 Sep 25. 2019

교육관 차이가 부부 간 갈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자녀 교육, 상담으로 답을 찾다. 


# 자녀 교육 # 내 아이 # 상담 # 깨달음 # 용인외고 교사 # 외대부고 교사 # EBS 강사 # 칭찬 # 꾸중 # 교육관 # 부부 간 갈등     







육아와 가사 분담 못지않게 부부 사이에서 접점을 찾기 어려운 문제는 자녀 교육을 대하는 자세일 수 있습니다. 대체로 아빠들은 아이가 성장하는 일정 시점까지는 자녀의 교육 문제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그러다 아이의 성적이 본격적으로 매겨지기 시작하는 중학교 시점부터는 그간의 태도와는 다르게 자녀의 교육에 개입하시곤 합니다. 그것도 성적이 나오는 시점마다 간간이.... ‘건강하게 자라 행복하게 살렴’이었던 태도가 ‘이제 충분히 건강한 것 같으니 행복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대학에 가야지....’가 되는 순간이죠.      


     



아이의 성적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아빠가 처음 받아본 성적표는 마음에 찰 리 없습니다. 그간 아이의 성장과 학습 능력 향상에 꾸준히 관심을 두어온 아빠들이라면 성적 산출이 이루어지기 전에 아이의 성적을 어느 만큼 예상해 마음의 대비를 하지만, 본격적으로 성적 산출이 되기 시작하는 시점에서야 아이의 교육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아빠들은 아이의 객관적 위치를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이죠. 


그리고 기대보다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들고는 그 상황에 화가 납니다. “그동안 학원에 쓴 돈이 얼마인데, 이것밖에 못 받아와?”하는 불만은 자녀를 향한 것이기보다는 그간 아이의 학업 성적을 전담해온 엄마를 향해 있는 것입니다. 아이의 성적은 육아와 마찬가지로 엄마나 아빠, 어느 한 쪽이 책임질 일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아빠가 외벌이를 하는 경우에는 아이의 성적으로 인해 엄마에게 표출한 불만이 도를 넘어 비난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 지점에 이르면 부부 간 관계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아이의 저조한 성적을 접한 아빠는 불만이 커져 다른 부분에서까지 엄마를 타박하게 되고,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엄마는 아이의 성적 향상에 과도하게 집착하게 됩니다.(아빠와 엄마의 역할이 뒤바뀐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만, 조금 더 흔한 경우를 말씀드렸습니다.)     


자녀 교육과 관련하여 비슷한 배경과 가치관을 갖고 있는 경우라면 이런 상황이 야기될 가능성은 비교적 낮은 편이죠. 하지만 성장 과정이 확연히 다르고 가치관마저 차이가 큰 사람이 만나 부부가 되었다면,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될 자녀 교육 문제에 대해 미리미리 상의해야 합니다.



미리미리, 그것도 깊이 있게!! 그렇지 않으면 고결한 가치를 담고 있는 자녀 양육 및 교육이 오히려 부부 간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More Information

https://cafe.naver.com/woorisangdam

매거진의 이전글 아이가 늘 칭찬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 주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