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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부인과 추쌤 Oct 25. 2019

결혼과 임신을 미루기에 앞서...

노산 걱정하지 않으려면

질병관리본부 - 건강정보中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가장 최신 통계인 2018년도 자료에 의하면 평균 출생 연령은 만 32.8세이다. 고위험 임신으로 분류하는 만 35세와의 차이는 2.2년 밖에 되지 않는다. 33세 정도가 평균이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35세 이상에서 출산하는 여성 또한 많을 것으로 당연하게 예측할 수 있는데,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고위험 임신으로 분류되는 여성은 무려 31.8%라고 하고 10년 전 14.3%에 비해서 17.5퍼센트나 증가한 것이다.


2018년 출생통계, 통계청


그렇다고 한들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기 위해서 지금 해야 할 일들을 미루고 무조건 일찍 결혼하랴? 그게 옳지는 않을 것이다. 준비 안 된 상태에서 결혼하면 그 또한 힘들다. 준비 안 된 상태에서 태어난 아기는 누가 보며, 경력단절은 누가 보상해줄 것인가. 그렇기 때문에 내가 당장에 지금 결혼할 마음도 없고 임신은 더더욱 계획이 없다면 결혼과 임신은 미뤄야 하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임신은 현실상황이겠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아주 먼 미래

그래도 요즘에는 나이가 35세 이상이어도 고령임신으로 받는 심신의 담이 다소 줄어들었다는 사실이다. 주변에서도 비슷한 연령에 출산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고 의학의 발달과 의료진의 노력 덕택에 35세 이상 고령임신 산모여도 대부분은 문제없이 출산하고 어떻게든 생명의 끈 놓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산모의 나이가 늘어날수록 증가하는 질환인 임신성 고혈압, 임신 중독(전자간증), 임신성 당뇨, 다운증후군과 같은 염색체 질환 조차도 미리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방법들이 연구되고 실제 산모들에게 적용되고 있다. 국가에서 비용을 내주지 않는 검사들도 있어서 모두가 그 검사들을 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십 년 전에 비해서는 분명한 발전이 있는 것이다.


황새가 아기를 물어주는 시대보다는 안전한 현재


이 뿐만이 아니다. 한 난임 병원 원장님 표현을 빌면 35세 여성의 난자는 35년 숙성되었고, 40세 여성의 난자는 40년 숙성된 것이라 한다. 그만큼 어릴 때 배란된 난자는 질이 우수하고 임신이 되면 아기에게 염색체 질환이 없을 확률이 높은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사실은 늦은 결혼과 임신으로 인해서 가임력이 떨어지는 것은 난임시술(보조생식술)의 발전으로 많이 극복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난임시술의 발전은 건강하고 젊을 당시의 난자를 보관하여 본인이 원하는 시점에 임신을 가능케하는 '난자 동결'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부득이하게 결혼과 임신을 늦추었거나, 난소를 수술하게 되었더라도 건강하게 임신할 방법이 생긴 것이다. 심지어 몇몇 유전질환에 대해서는 착상 전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선별적으로 임신을 할 수도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또 다행인 사실은 부족하다면 부족하지만 꽤나 높은 수준에서 보험이 난임 시술비를 커버해준다는 점이다.)



이렇듯 본인이 임신과 결혼을 늦추더라도 본인의 건강과 가임력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임신하고 출산할 수 있는 방법이 분명 있다. 하지만 정보의 전파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고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능력도 한정되어있어서 본인의 노력으로도 알아보기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정보를 얻으려고 늘 노력하는 게 중요한 것이다.


돈을 버는 재테크의 시작은 재테크 방법에 대한 공부이다. 은행 직원과 친하게 지내란 고리타분한 조언부터 최신 경제소식을 전해주는 뉴스레터/유튜브 구독까지  방법은 다양하다. 건강도 마찬가지다. 병원에 규칙적으로 방문해서 의사와 친하게 지내고 건강 정보를 전해주는 뉴스레터/유튜브를 구독하면 되는 것이다.


사람을 자유롭게 하는 방법엔 의료라는 측면이 분명 있고, 여성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는 데에는 산부인과와의 긴밀한 협력이 분명 있을 기억하고 본인을 기꺼이 건강정보에 더 노출시키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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