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가르친 네 가지

주주금석 논어생각 81

술이 24     

○ 공자는 네 가지를 가르치셨으니, 문 행 충 신이다.
     

  ▷ 주주

정자가 말했다. “사람을 가르치는 데는, 글을 배우고 행실을 닦아 충성과 믿음을 간직하도록 하셨다. 충과 신이 근본이기 때문이다.”     

  ▷ 금석

공자는 평상시에 네 가지 내용으로 학생을 가르쳤는데, 바로 『시경』이나 『서경』 같은 역대 문헌, 사회생활에서의 실천, 남에 대한 충심, 교제할 때의 신의 등이었다. 이 장에서는 공자가 가르침으로 삼은 요강을 기록하고 있다.     

  ▶ 유설

주주와 금석이 거의 같지만 주주에서는 마지막에 원문에 없는, 충과 신이 근본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반면, 금석에서는 문·행·충·신에 대해서만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공부라고 하면 문(글공부)에 치중해 있다. 행이라는 실천력은 있을 여지가 없고, 충·신과 같은 도덕적 품성에 대한 교육도 형식적으로만 하고 있다. 모든 가치의 정점에는 오직 부자 되기만 있다.

지나치게 도덕을 강조하는 것도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충과 신은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품성이다. 충과 신을 갖추어야 공부도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