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금석 논어생각 23-겉 행동만 보고 판단하지 마라.

제2 위정 10

by 유영희

제2 위정 10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행위를 보고, 그 행위를 하게 된 동기를 관찰하고, 그 마음에 즐겨하는 살피면, 그 사람이 어찌 숨길 수 있으랴? 그 사람이 어찌 숨길 수 있으랴?”


▷ 주주 : (사람의 인격을 알기 위해서는) 행위가 선한 것인지 악한 것인지 보고, 행위가 선하더라도 그 행위의 동기가 선한지 더 자세히 관찰하며, 그 행위를 한 동기가 선하더라도 그것을 즐거워하는 마음이 있는지 더 자세히 살펴보라는 것이다. ‘그 사람이 어찌 숨길 수 있겠는가?’ 두 번 말한 것은 깊이 강조하여 밝힌 것이다. *정자가 말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다른 삶의 알아들을 수 있고 이치를 궁구할 수 있으면, 이것은 사람 살피는 능력이 성인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수준이 경지에 올라야 성인처럼 사람을 살필 줄 알게 된다.)

▷ 금석 : 공자는 “사람의 행위를 관찰하는 방법은 먼저 그가 행동하게 된 동기가 순수하고 올바른가를 보고, 나아가 그가 행동하는 수단이 적합하고 마땅한 것인지를 살펴본 후에 다시 그의 행위가 자연스럽게 나온 것인지를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이렇게 차근차근 관찰하게 되면 그 사람의 인격을 어디에 숨길 수 있겠는가? 어디에 숨길 수 있겠는가?”라고 하여, 한 사람의 행위를 관찰하는 방법을 얘기하고 있다.

▶ 유설 : 주주와 금석이 미묘하게 다르다. 주주는 겉으로 드러난 행동과 그 행동의 동기, 그리고 그 동기의 진정성까지, 겉 행동부터 깊숙한 내면의 상태까지 살펴보면 그 사람이 아무리 겉으로 착한 척을 해도 소용없는 일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반면, 금석은, 먼저 겉으로 드러난 행동은 문장에 없고, 그 행동을 하게 된 동기의 순수성을 보고, 그가 행동하는 수단과 방법을 관찰하며, 그 행동의 진정성을 살펴본다면, 그의 인격을 파악할 수 있다고 본다. 이렇게 해석이 다른 것은 한문 해석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원문을 인용하면 좋겠지만, 원문을 끌어들이면 더 복잡해지기 때문에 풀이만 보고 타당성을 따져봐도 좋을 것이다. 금석에서 ‘행동하는 수단과 방법을 관찰하라.’는 것은 행위와 동기의 진정성을 판단할 때 객관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금석은 문장을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그 동기를 보고(시視)’ 이렇게 시작하는 것이 어색하다. 게다가 ‘보다.’라는 것은 눈에 바로 보이는 것을 보는 것이라서 ‘동기’를 본다고 하기에는 어렵다. 주주의 설명이 쉽고 편안해 보인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주주금석 논어생각 22-질문 안 하는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