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금석 논어생각 24-스승이 되려면

제2 위정 11

by 유영희

제2 위정 11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알면 스승이 될 만하다.”

▷ 주주 : 학문이 예전에 들은 것을 때때로 익히고 거기에 매양 새로 얻은 것이 있으면, 배운 바가 내 것이 되어 끝없이 응용할 수 있으므로 다른 사람의 스승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고서를 읽고 기억하여 남의 물음에 대답이나 하는 학문은 마음에 얻은 것이 없어서 아는 것에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예기》〈학기〉에서 남의 스승이 될 수 없다고 기록한 것이니, 이 구절과 서로 통한다.

▷금석 : 공자는 “옛날에 비운 지식을 되풀이하여 궁구하고 새로운 도리를 깨달아 자기의 학문을 발전시킴으로써 어느 때고 막힘 없이 남에게 응대해 줄 수 있어야 다른 사람의 스승이 될 수 있다.”라고 하여 스승이 될 수 있는 자격에 대해 말하고 있다.


▶유설 : ‘새로운 것을 안다.’(지신知新)에 대해 주주는 새로운 것을 배운다고 풀이한 반면, 금석은 ‘새롭게 깨닫는다.’로 풀어서 다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주주에서 ‘배운다’는 단순히 학습이나 암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어서 금석의 ‘깨닫는다.’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옛것을 배운 것만 가지고는 새롭게 깨달을 수도 없다. 옛것을 배우고 새로운 것도 알아가다 보면 그 안에 깨달음이 있게 된다. 금석에서 말한 ‘새로운 도리’라는 표현도 오해를 줄 수 있다. 도리라는 것은 새로울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주와 금석의 풀이를 합쳐서 이해하면 좋겠다. “옛것을 되풀이하여 공부하고 새것도 알아가면 깨달음이 와서 스승이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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