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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영희 May 09. 2023

주주금석 논어생각 45-군자와 소인의 차이

논어 제4 리인 11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도를 생각하고 소인은 거처의 안락을 생각하며, 군자는 법을 두려워하고 소인은 은혜받기를 생각한다.”


  ▷ 주주 

‘덕을 생각한다’는 것은 사람 고유의 선을 간직하는 것을 말하고, ‘안락한 거처를 생각한다’는 편안함에 빠지는 것을 말한다. *윤 씨가 말했다. “선을 즐거워하고 불선을 미워하는 것이 군자가 되는 이유이고, 구차하게 편안하려 하고 얻는 것에만 힘쓰는 것은 소인이 되는 이유이다.”     


  ▷ 금석 

공자는 “군자는 덕 쌓는 것을 생각하고, 소인은 거처의 안락을 생각한다. 군자는 법의 준수에 대해 생각하는데, 소인은 사사로운 혜택 받기를 생각한다.”라고 하여, 군자와 소인의 생각이 다름을 말하고 있다.
 

  ▶ 유설 

주주와 금석에 별 차이는 없다. 다만, ‘소인은 편안한 거처를 생각한다.’의 원문이 ‘懷土’인데, ‘土’를 거처에 한정할 필요는 없고 물질적 이익이라고 확대해석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덕과 대비도 잘 된다. 덕을 추구하는 것과 물질적 부를 추구하는 것, 이렇게 보면 좋겠다. 
  

‘법 준수를 생각하고, 혜택 받기를 생각한다.’의 원문은 ‘懷刑’과 ‘懷惠’인데, 어려운 문장은 아니지만, 부연설명이 필요한 것 같다.  내가 보기에는, 만약 어떤 잘못을 저질렀을 때 군자는 달게 벌을 받기를 생각하고 소인은 특혜를 받아 모면할 생각을 한다고 해석하는 것이 앞뒤가 맞는 것 같다.      


정리하면, (평상시에는) 군자는 덕 쌓기를 생각하고 소인은 물질 늘리기를 생각하며,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또는 책임질 일 있을 때는) 군자는 법대로 벌 받기를 생각하고 소인은 특혜 받아 감면되기를 생각한다. 이렇게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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