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조금씩
김경묵
창의적인 사람은 조금 이기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남보다 앞서려는 마음이 조금 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타적인 사람이 이 사람을 지켜주지 못하면, 정말 이기적인 사람으로 변할 가능성이 커진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둘은 조금씩 나누며 살아야 서로서로 행복해진다고 합니다.
세상을 조금 넓게 보는 이타심이 받쳐주어 지탱해 주기에 남보다 조금 앞서려는 이기심이 이에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키워주는 방법도 이와 닮아 있습니다. 사람의 생각 방식은 크게 직관과 분석 둘로 나뉘어 있다고 합니다.
직관은 세상을 연결해서 보려 하기에 시인의 마음과 같고, 분석은 대상을 분절해서 보려 하기에 기업의 전략과 같다고 합니다. 이 둘이 섞이면 누구도 생각 못한 새 것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명절에 나누어 먹을 음식을 함께 만드는 시간이 이런 노력의 시간과 닮았지 않을까요. 서로의 부족함을 나누었기에 맛이 든 것입니다.
명절입니다.
서로 다른 곳에 흩어져 살다가 명절에 한 곳에 모였습니다. 한 가족일 지라도 서로 다른 삶, 서로 다른 모습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서로의 생각도 행동도 제 각 각 이지만, 서로서로 다독이고 조금씩 채워서 새 관계를 만들고 새 희망과 행복을 조금씩 조금씩 키우는 한가로운 한가위 즐기시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