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시
김경묵
창의적인 사람은 #조금 이기적일 가능성이 크다.
남보다 앞서려는 마음이 #조금 크기 때문이다.
이타적인 사람이 지켜주지 못하면,
처음의 #조금이 커져서 정말 이기적인 사람으로 변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 둘은 서로 #조금씩 나누며 살아야 서로서로 행복해진다.
세상을 #조금 넓게 보려는 이타심이 받쳐주어 지탱하고
남보다 #조금 앞서려는 이기심이 이에 의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로를 키워주는 방법도 이와 닮아있다.
사람의 생각 방식은 크게 직관과 분석 두 개로 구분된다.
직관은 세상을 연결해서 보려는 사람의 생각 방식이고 시인과 같다.
분석은 대상을 분절해서 보려는 사람의 생각 방식이고 기술자와 같다.
이 둘의 균형점을 찾고 #조금 섞으면 누구도 생각 못한 새 것을 만들 수 있다.
촉촉하고 건조한 두 생각을 #조금씩 섞고 버무려 새 것을 만든 것이다.
명절에 #조금씩 나누어 먹을 음식을 만드는 과정과 닮았다.
서로의 #조금씩 부족한 부분을 채웠기에 맛이 든 것이다.
명절입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 다른 곳에 흩어져 살다가 명절에 한 곳에 모였습니다.
한 가족일 지라도 서로 다른 삶,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서로 생각도 모양도 삶의 방식도 제 각 각 이지만,
서로서로 다독이며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채워서 새 관계를 만들고
매 해 새로운 희망과 행복을 #조금씩 #조금씩 키우는
한가로운 한가위 즐기시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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