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자존심이 그렇게 중요해?

자존심이 아닌 자존감 높은 연애하기

by For reira

누구나 한 번쯤은 연인과의 다툼 끝에 자존심이 상하는 기분이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상대가 지나치게 거친 말을 하거나 일부러 상처 주는 말을 하면 누구나 마음이 상하게 된다. 그러나 다투지도 않았는데 상대의 작은 말 한마디나 행동 하나하나에 자존심 상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정해 놓은 기준들이 많다. 그리고 그러한 기준들을 상대에게도 지켜 주도록 강요한다. 상대가 불합리함을 느끼고 불편함을 이야기해도 자신은 '자존심이 센 사람이라'는 이유로 듣지 않는다.


흔히 스스로를 '자존심이 센' 사람이라 칭하는 이들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먼저 쉽게 사과하지 않는다. 자신이 잘못한 일이나, 혹은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먼저 '미안하다'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로는 상대의 상처 입은 감정을 신경 쓰거나 다독여 주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과 같다. 그들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기 싫어하기 때문에 미안하다는 말 대신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넘어가거나, 상대가 알아서 자신의 미안한 감정을 헤아려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상처 입은 연인이 끝까지 그냥 넘어가지 않으면, 오히려 더 화를 낸다. 자신의 실수나 잘못으로 인해 상대가 입은 상처보다, 사과해야 하는 자신의 모습을 더 안쓰럽게 여긴다.


또한 대화를 할 때에는 매우 예민하게 반응한다. 조금이라도 자신이 모르는 이야기를 하거나 모르는 사람과 불편한 상황에 놓이는 것을 싫어하고, 함께 있는 나의 연인이 곤란해하는 것보다 자신이 불편해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을 우선시한다. 연인의 친구들이나 연인의 모임에 함께 나가게 되면 '큰 선심'을 쓴 듯이 행동하며, 같이 가서도 연인이 끊임없이 눈치 보게 만든다.


자존심이 센 사람들의 연애에는 '상대'가 크게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상대가 당연히 자신을 더 사랑해 주어야 한다고 믿고, 자신의 '자존심'을 위해 많은 부분을 희생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상대가 얼마나 상처 입는지에 대한 관심은 없다. 즉 그들은 자신의 마음과 명예만을 우선시하는 이기적인 연애를 하고 있는 것이다.


자존심이 세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존감이 낮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이 없고 열등감이 많기 때문에, 자신이 못하는 부분이나 자신의 실수를 상대가 알게 되면 자신의 모든 것이 무너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이 지키지 못하는 스스로를 자신과 가까운 사람에게 '지켜주기를 강요' 한다. 잘못을 지적받아도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고 말하면서 상대가 무조건 받아들이기를 바란다. 즉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연인'은 나의 모든 열등한 면을 감싸주어야 하고, 그런 부분을 모른 척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연인보다 우위에 서려고 노력한다. 먼저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것도,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것도 자신이 우위에 서 있으므로 굳이 할 필요가 없고 생각하며, 상대가 당연하게 알아주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과의 연애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자존심이라는 명분으로 낮은 자존감을 감추려는 사람들이 주는 나쁜 영향은 더욱 크다. 자신의 명분을 지키려고 상대를 알게 모르게 계속 깎아내리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사람과 연애를 하는 연인은 연애를 유지하기 위해 상대를 더 많이 이해해주어야 하고 받아주어야 하고, 상대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자신의 감정이 상하더라도 상대는 '자존심이 센' 사람이람이므로 쉽게 이야기를 못한다. 그리고 그러한 불편한 감정이 쌓이면 어느 순간 연인은 자존감도 낮고 자존심도 낮은 사람이 되게 된다. 힘들어하면서도 쉽게 연애를 끝내지 못하고 무엇이 잘못된지도 모른 채 연애는 계속 안 좋은 방향으로만 끌고 가게 된다.


자신의 자존심을 무기 삼아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감정을 강요하는 연인과 연애를 하고 있다면, 솔직하게 상대의 자존심을 위해 내가 얼마나 희생하고 있는지를 이야기해 볼 필요가 있다. 나의 감정을 헤아려 주려고 하지 않는 상대와는 연애를 길게 유지하면 안 된다. 좋은 결과를 맺지 못한 채 나의 감정만 해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대가 나의 감정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자존심을 조금이라도 내려놓으려는 의지가 보인다면, 함께 연애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볼 수 있다.


연애에서 상처 입은 감정은 스스로 치유하기가 어렵다. 서로 대화를 통해서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노력해 가야만 회복될 수 있다. 만약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다면, 나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상대의 마음을 얼마나 상처 입혔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나의 부족함을 스스로 인정해야 더 이상 상대에게 자존심이랑 명목의 이기심을 부리지 않을 수 있다.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나 내가 좀 더 마음을 베푸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정말 용기 있는 일이다. 특히 서로를 다 알기 위해 노력하는 연애에서는 작은 실수나 내가 못하는 부분들이 흠이 되지 않는다. 잘못된 점이 있다면 먼저 사과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보듬어 주어야만 즐거운 연애를 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부족한 면이 있다.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있으며 그것은 분야만 다를 뿐 누구나 동일하게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연애는 서로가 서로를 사랑으로 감쌈으로써 좀 더 완벽한 하나가 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과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못하는 부분과 상대의 잘하는 부분을 인정하고, 내가 잘하는 부분으로 상대의 부족한 부분을 얼마나 감싸줄 수 있는지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그런 연애를 하는 커플들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자존감이 높아진다. 즉 나를 감싸 주는 '나의 연인'에게 쓸데없는 자존심을 부릴 필요가 없어진다. 그리고 그러한 면이 연애를 좀 더 건강하고 즐겁게 만들어준다.


연애를 하면서 서로에게 자존심을 내세우고 있었다면, 먼저 손을 내밀어 보자. 먼저 사과하고 먼저 대화를 요청하는 것이 훨씬 용기 있는 행동이다. 쓸데없는 자존심을 버려야 자존감이 높은 연애를 할 수 있다. 자존감은 서로 보듬어 줄수록 높아진다. 서로 조금씩 이끌어주면서 노력하면 좀 더 올바르고 즐거운 연애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해야 할 일

- 연인에게 자존심 세우지 말기.

- 자존심을 명분 삼아 연인을 상처주지 말기.

- 대화와 이해를 통해 서로의 자존감 높여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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