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항상 너의 눈치를 봐야 해?

나의 감정에 충실하기.

by For reira

연애를 하는 사람들은 연애를 길게 지속할수록 의외로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을 한다. 서로 점점 가까워질수록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스스로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서로를 많이 이해하고 서로 배려하면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만큼 자신이 지금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지금 어떤 기분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해 알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은 오히려 점점 어려워진다.


많은 사람들이 연애를 하다가 어느 순간 상대의 눈치를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나는 이러한 점이 싫지만 상대가 하고 싶어 하니까, 혹은 이런 것을 좋아하지만 상대가 싫어하니까 등의 이유로 내가 원하는 것을 우선순위에서 제외시킨다. 그러다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어떠한 감정도 표현하지 않게 된다. 좋아하는 감정을 쉽게 표현하지 않게 되고, 반대로 싫은 감정이나 그 외의 여러 가지 감정들 - 우울감, 화남, 슬픔- 등도 쉽게 나타내지 않는다. 그러다 보면 점점 관계에 무뎌지게 된다. 언제나처럼 다투지 않고, 적절히 맞춰주면서 그렇게 연애를 이어나가게 된다.


자신의 감정을 속이고 지나치게 눈치를 보는 연애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런 수동적인 태도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말할수록 안 좋은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경험을 한 경우에 많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감정을 많이 표현했을 때 상대가 쉽게 마음이 변해 버리거나, 싫어하는 것을 이야기했을 때 싸움이 끝이 나지 않는다던가, 슬플 때 위로받지 못했던가 하는 등의 경험을 반복적으로 하게 된 경우 그 사람은 점점 수동적인 행동을 취한다.


아마 다들 한 번쯤은 지나치게 '연인'의 눈치를 보는 사람들을 본 적 있을 것이다. 반대로 자신이 그러한 사람이 되었던 경험도 있을 것이다. 불편한 경험으로 인해 자신의 감정에 대해 수동적이 되면 다툼이 없이 연애를 지속할 수는 있다. 그러나 자신의 불편한 감정을 속이고 어떻게 든 연애를 지속시키는 것은 좋은 연애가 아니다. 그 상황에 내가 지키거나 혹은 나의 솔직함을 기대하는 상대가 지치게 된다. 그리고 수동적인 관계를 계속 지속시키다 보면 어느 순간 상대에 대해 '정이 떨어짐'을 느낀다.


상대에 정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것은 정말 순간이다. 그러나 그 순간은 많은 감정들이 쌓여서 만든다. 내가 쉽게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상대는 나의 수동적인 태도에 어느 순간 질린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반대로 내가 상대의 싫은 면을 참고 표현하지 않았다면 어느 순간에 상대를 보면 정 떨어진다고 느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질림은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표현된다.


대부분 '먹는 모습이 보기 싫으면 이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사람의 먹는 모습을 계속 싫어했던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의 싫은 점이 쌓이고 쌓여 전혀 엉뚱한 행동까지 싫게 느끼게 만든 것이다. 다만 내가 이 사람을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그런 감정이 갑작스럽다고 느낀 것뿐이다.


연애는 일방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일방적으로 나의 감정만을 우선시하거나 반대로 상대의 감정만을 우선시하는 것은 절대 관계를 올바르게 이끌 수 없다. 상대의 '눈치를 본다'는 행위는 서로를 맞춰가는 행위가 아니다. 내가 일방적으로 다툼을 피하기 위해 즉 '수동적인 행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행동일 뿐이다.


솔직한 표현을 했을 때 좋지 않은 경험을 했다고 태도를 수동적으로 취하는 것은 '나'에게 좋지 않다. 연애를 할수록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이관계에 만족하고 있는지 등 항상 스스로의 '감정'을 돌아보고 확인해야 한다. 이 말은 상대에 대한 나의 사랑을 의심하라는 말이 아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있는지를 확인하라는 의미이다. 좋아하기 때문에 나의 감정보다 상대의 요구를 우선시하다 보면 언젠가 그것이 문제가 되어 돌아오게 된다.


한두 번의 안 좋은 경험으로 나의 감정을 표현하고 돌아보는 것을 멈추지 말자. 나는 상대의 눈치를 보고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 연애를 시작한 것이 아니다. 나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음에도 계속 다툼이 발생한다면 상대는 나를 존중하지 않고 있는 것과 같다. 그런 연애를 지속하기 위해서 눈치를 볼 필요는 없다.


연애에서 나의 감정을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그 감정을 좋은 말로 표현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항상 나의 감정을 돌아보고 나의 감정에 충실해지자.



* 해야 할 일

- 상대의 눈치를 보면서 행동하는 것은 그만두기.

-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항상 돌아보기.

- 어떤 감정이든 상대에게 솔직하고 부드럽게 표현해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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