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쉽게 하는 게 아니야.

쉬운 사랑은 경계하기.

by For reira

어릴 적 누구에게나 가슴속에 품었던 멋진 사랑의 모습이 있을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지나가는 멋진 사람을 보면서 그 사람과의 연애를 꿈꾸거나 머릿속에 이상향을 그려둔 채 불꽃같은 사랑을 상상한다. 그러나 실제로 누군가와 연애를 하기 시작하면 그러한 멋진 관계를 시작하는 것과 유지해 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깨닫게 된다.


누군가와 꿈같은 사랑을 하게 되는 것은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일은 아니다. 누군가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그러한 마음을 전하고 서로 알아가고 사랑을 키워간다면 누구에게나 꿈과 같은 사랑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누군가를 마음에 든다고 느꼈을 때 그것을 쉽게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쉽게 사랑을 이루려고 할 때에 생긴다.


쉽게 사랑에 빠진다는 의미를 대부분 첫눈에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첫눈에 누군가를 좋아해도 그 사람의 여러 모습을 받아들이고 맞춰가면서 사랑을 이어갈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쉽게 사랑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오래도록 누군가를 알고 있다가 연애를 하게 되더라도 그 사람의 어떤 모습만을 보고 좋아하거나, 함께 노력해 나갈 마음이 되어 있지 않으면서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사람이 쉽게 사랑하는 사람이다.


쉽게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한순간의 감정이나 한 가지의 모습만을 가지고 상대를 전부처럼 느끼고 그것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이상적인 그림을 가지고 있고 그것에 부합하는 사람이 있다면 쉽게 '좋다' 고 느낀다. 그러나 함께 지내면서 자신이 상상한 모습과 다른 모습들을 발견하면 혼자 쉽게 실망한다. 사람은 다양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사람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면서 사랑을 키워가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노력하지 않고, 이상 속의 모습만을 보려고 하기 때문에 처음에 시작했던 좋은 감정을 오랫동안 유지하지 못한다.


사실 그들이 생각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자신의 이상 속에 있는 어떤 모습만을 찾고, 그것을 쫓고 있는 것뿐이다. 상대의 감정이 어떨지 , 상대에게 나는 어떤 사람일지를 생각하기보다는 상대가 가지고 있는 '내가 좋아하는 면모'만을 끝없이 요구한다. 자신의 감정을 사랑이라고 믿기 때문에 연애를 시작하면 초반에는 노력을 하고 많은 부분을 양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노력이 사랑을 지키고 알아가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그 모습을 '갖기 위한' 노력일 뿐이다. 그런 노력은 진지하게 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가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과 다른 모습을 보게 되면 그 노력도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연애의 시작은 정말 정열적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관계는 깊어지지 못하고 감정이 쉽게 식는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관계를 오래도록 잘 유지해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시작이든 쉬우면 쉬울수록 그 속에서 생기는 어려운 점들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적게 하게 된다. 쉽게 사람을 사랑한다고 느끼고, 쉽게 연인관계를 맺는 사람들은 관계에서 생기는 어려운 점을 견디지 못한다. 그런 사람들은 모든 것이 쉽게 흘러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에 부딪혔을 때 풀어가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연애를 시작하려 할 때는 상대를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상대를 알아가는 시간은 연애 시작 전에 충분히 가져도, 연애를 시작하고 나서 천천히 가져도 상관없다. 이 사람을 정말 좋아하고, 이 사람이 가진 여러 가지 모습을 알아가면서 오래도록 함께 지낼 마음이 되어 있기만 하면 시작하는 시점이나 알아온 시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누군가를 좋아한다고 느낄 때 내가 정말 이 사람의 모든 면을 감싸 안을 수 있는지, 아니면 단지 어떤 한 부분만을 좋게 보고 있는지는 판단해야 한다. 반대로 나에게 누군가가 다가올 때 어떤 한 부분을 끝없이 강조하면서 그러한 부분이 얼마나 자신에게 의미 있는 지를 설명하면서 고백해 온다면, 상대가 나를 정말 좋아하는지 어떤 이상적인 모습을 놓고 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닌지 한 번쯤 되돌아봐야 한다.


멋진 누군가를 보면 호감을 느끼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지 않고 쉽게 다가가는 것은 좋지 않다. 어떤 관계든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그런 가벼움은 어떤 식으로든 서로에게 상처를 남길 수밖에 없다. 누군가와 연애를 시작하고 싶다면 나의 마음이 연애를 제대로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그리고 상대에 대한 내 마음이 어떤지를 돌아보자. 상대와 내가 같은 마음으로 연애를 시작한다면 즐겁고 행복하며 때로는 서로에게 속이 상하지만 서로에 의해서 치유받는 아름다운 연애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해야 할 일

- 연애를 시작하려 할 때 연애를 위한 마음가짐이 되어 있는지 돌아보기.

-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꼈을 때 나만의 이상적인 기준을 놓고 그 사람을 보고 있는지 생각하기.

- 쉽게 빠지는 사랑의 감정은 경계하기.

- 쉽고 가벼운 사랑으로 서로에게 상처 남기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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