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면서
그 말을 일부러 뱉기 싫을 때가 있었다.
빠르면 조급해 보이고
잦으면 진솔되지 않게 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눈치 같은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그 사람이 느끼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온전히 내 것이었으면 하는 날이다. 비로소 완전한 내가 되어 있는 기분이다.
첫날 받은 고백엔 목소리를 내어 대답을 해주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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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고 행복한 감정에 반해
화가 나거나 기분이 나쁠 때
그리고 훗날 우리에게 권태가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면 ‘서로의 눈을 보며’ 무엇을 느끼는지 말해주기.
우리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감정을 피하지 않고 그대로 사랑해 주기.
그걸 약속한다면 나는 네 여자친구가 될 준비가 된 듯해.'
그를 만나러 가는 2시간, 몇 번이고 문장을 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