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이 Apr 30. 2016

이유

쏜 애플









하나둘, 언덕으로 모여들었다. 저마다의 이유로 이곳까지 걸어온 사람들. 어디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이 없겠냐 만은, 그렇다고 해도 너무 많은 응어리가 쌓여 언덕이 되어 있었다. 슬픔이든 아픔이든 걱정거리가 마음에 쌓였을 때, 그 무게 만큼의 돌을 가져와 이곳에다 놓고 떠나라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 이 언덕은 그런 것들에 대한 흔적들이 놓여 있었고 그것들을 보고 있으니 아직 세상엔 위로가 절실한 사람들이 더 많다는 생각, 그리고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을 것 같아 이곳까지 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받은 만큼, 딱 그만큼만 이겨내면 되는 것인데… 그게 말처럼, 맘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는 사실이 내가 이곳에 있는 이유가 설명되었다.



 Film



J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