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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자룡 Jul 12. 2020

코로나19 상황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하여 ①

해야 할 일들

코로나19 상황은 세계의 경제를 너무나 어렵게 만들고 있다. 미국이나 중남미의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세상은 우리만 잘한다고 좋은 세상이 되는 건 아니다. 이 상황에서 우리는 발전이라는 용어보다는 생존이라는 용어에 더 민감해졌다. 살아남아야 한다. 코로나 이후 살아남은 기업들은 또 다른 도약을 맞이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치열하게 살아남아야만 한다.  나는 이러한 상황에서 리더의 역할에 주목한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리더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 왜냐하면 리더는 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종 결정권자인 리더는 항상 절실함을 유지해야 만 한다. 그래야 직원들도 절실함을 가질 수 있다. 리더는 항상 앞에 있어야 한다. 나는 이 글을 절실함을 가지고 쓴다. 우리 모두는 살아남아야 만 한다.


나는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에 주목했다. 나의 경험과 내가 보아온 것들 그리고 내가 기업의 리더라면 이런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무엇을 했을까를 수도 없이 시뮬레이션을 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았다. 살아남기 위해서 지금 당장 리더는 매일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했다. 시뮬레이션을 하고 이렇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를 또다시 반복하여 생각을 했다. 결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만약 기업의 리더라고 하면 절실함이 다를 수 있을 것이다. 외로울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것은 당연하다. 그런 절실함과 그런 외로움을 견디고 비전과 확신을 가져야 하는 그런 자리이다. 그러니 감당해 가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그렇게나 정확하게 이를 단언할 수 있을 것인가? 그렇다고 하더라도, 살아남기 위해서. 아주 절실하게.


1.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했다. 나는 이 말을 항상 새긴다. 그렇다. 책 속에, 신문 속에, 잡지 속에, 유튜브 속에, 매체 속에  길이 있다. 자사의 입장에서 정부나 세계 보건 당국의 발표에 관심을 기울이고, 매일 코로나19와 관련하여 5개 이상의 칼럼이나 분석 기사를 읽고,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리스트화 해서 바로 실행한다. 이는 리더의 일이다.


2. 결정권자 (리더)는 매일 아침에 직원들과 회의를 해야 한다. 재택근무 중일 경우 화상을 통해서라도 회의를 해야 한다. 최근 회사들은 회의를 줄여가야 한다고 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매일 아침의 한 시간 회의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정권자가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정보들이 나와 주어야 한다. 서면이나 메일로 하는 보고는 내용이나 아이디어에 대한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하므로 민감한 정보 등이 명기되지 않을 수 있고,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 경우가 많다. 그러니 회의를 해야 한다. 회의에서는 당일 확인해야 할 것들을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가야 한다. 전일의 판매, 재고, 고객사 현황 등을 점검해야 한다. 아울러 직원이나 직원 가족들이 이 코로나 상황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어려움은 없는지도 하나하나 확인해야 한다.

  

3. 직원들은 끊임없이 고객사 담당자와 SNS 등을 통한 소통을 지속해야 한다. 그들의 건강은 괜찮은지, 혹시 우리가 도와줄 일은 없는지, 가족들은 괜찮은지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확인해 가야 한다. 그러면서 현재의 판매 상황은 어떤지, 재고와 재무 상황 등은 어떤지 조각조각 관련 정보들을 모아 가면서 기록해야 한다. 상황이 좋아지면 연락할 것이란 생각은 말아라. 상황 좋아지면 다른 경쟁사들도 다 컨택할 것이다. 진정한 친구가 누구라는 걸 보여 주라.


4.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방역활동, 직원들의 생활 거리두기, 손 소독 등 활동을 적극 활용한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회사가 이 상황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극복해 가고 있는지를 꾸준하게 포스트 한다.

 

5. 리더는 재무 분석을 매일 해야 한다. 재무의 변동을 리더는 명확하게 인지 해야 한다.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우리가 만약 판매가 완전히 끊어졌을 때는 언제까지 견딜 수 있는지를 상정하고, 매일의 판매와 이익 등을 전망하여 매일 검토를 해가야 한다. 코로나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가능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해가야 한다. 극단적으로 코로나19가 지속된다면 우리는 언제까지 어떻게 견딜 수 있는가는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6. 코로나 이후 사업의 형태는 반드시 변한다. 이에 거의 모든 매체가 이후의 변화를 전망하고 예측하고 있다. 이제 기업은 기존의 산업 형태를 유지 강화해갈 것인지, 아니면 산업의 트렌드를 읽고 접목해서 확장해 갈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고,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바이오와 관련된 이야기, 건강과 관련된 시장에 대한 전망은 코로나 이후의 비즈를 이야기할 때면 언제나 나온다. 이런 분야에 우리 회사가 들어갈 기회는 없는지 고민해야 한다. 우선은 관련된 기업 리스트를 만들고, 그 기업들의 동향이나 움직임을 면밀하게 관찰해 가면서, 필요하면 M&A 검토도 해보아야 한다. 설사 그 회사를 매입하진 않을지라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다 보면 사업 기회가 발굴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정말이지 아무도 모른다. 그렇더라도 리더는 살아남아 지속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만 한다. 절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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