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묻어둔 기억

by 백일




차가운 땅 속 깊이 묻어둔 저주스런 기억은

결국 데일 듯 뜨거운 화마처럼 올라오고 말아서


열기에 아지랑이 피어오르듯

나를 어지럽게 만들고야 만다


숨이 헐떡거리고

몸이 달달 떨리고

머리가 지끈거려


기어코 열병이 들었구나

하고 체념하며 우는 거야


아이야 언제쯤이면 낫겠니

언제면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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