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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ellaㅡ별꽃 Dec 13. 2020

첫눈 오는 날에 냉장고 탈탈 털기

뭐든 맛있게 먹어주는



#두부전골
(두부 한모, 목이버섯 불린 것, 청양고추 반개, 들기름 한 숟가락, 고춧가루 조금, 새우젓, 참치액, 마늘 다진 것, 실파나 쪽파)


1) 전골냄비에 물을 자작하게 붓고 미리 새우젓과
  참치액 젓으로 간을 맞춘 후 고춧가루와 들기름을
  넣는다.


2) 1)이 끓기 시작하면 두부 썬 것과 목이버섯 청양고추
  파, 마늘 다진 것을 넣고 한소끔 보글보글 끓이면 완성.


"음~~ 국물이 끝내주네. 매콤하고 엄청 개운한데. 이거 어떻게 끓여 엄마?  밥 다 먹었지?~~ 햇반 데워야겠다."ㅡ큰애


콩나물 무침요리

#콩나물 아삭 무침
(콩나물, 고춧가루, 마늘 다진 것, 파, 들기름, 참치액, 통깨)
찜통의 물이 끓으면  콩나물을 얹고 콩나물 비린내가 나 시작한 후 30초 정도 있다 얼른 찬물에 헹군다. 아삭해 짐.
소쿠리에 담아 흔들어 물기를 뺀 후 참치액 , 파 마늘,
들기. 고춧가루를 넣고 조물조물. 통깨로 마무리)


"엄마! 나 진짜 살 빼야 하는데.  안 되겠다 오늘만 ㅎㅎ 들기름 향이랑 아삭 식감이 완전 맛있는데. 오늘 밥도둑 많네요 엄니."ㅡ막내



건유채나물 볶음

#건유채나물 볶음
(건유채나물, 들기를, 파, 마늘, 국간장, 들깻가루)
1)건유채나물을 30분 정도 삶은 후 삶은 물에 그대로
  한 시간 정도 담가 둔다ㅡ부드러워짐


2) 찬물에 헹궈서 국간장  들기름 파 마늘 넣고 프라이팬에
  달달 볶다 들깻가루 넣고 마무리


"엄마! 와~~ 진짜 부드럽고 맛있네.  이것만 있어도 밥 두 그릇 뚝딱 하겠어요."ㅡ막내



#내 맘대로 파스타 

(파스타, 대추토마토, 파프리카, 통마늘, 파스타토마토 소스ㅡ마트에서 구입, 올리브유)


언제나 그때그때 생각나는 대로
만드는 다른 레시피가 없는 초간단 요리

1)통마늘을 채 썰어 노랗게 볶고
파프리카도 예쁘게 썰어서 살짝 볶고
토마토는 4등분 하여 볶고
위 재료를 한데 섞은 후 파스타 소스를
부어 한번 볶아준 후

2) 끓는 물에 11분 정도 삶은 파스타를
바구니에 진 후 물기 탈탈 털어 올리브유로
후다닥 볶은 후

1)의 소스에
2) 파스타를 넣고 뜨겁게
볶아주면 끝!!

진짜 맛있었음 ㅎ
"엄마 너무 맛있어서 후루룩  사라졌네"ㅡ큰애 폭풍 칭찬에 으쓱

완성된 요리를 깜빡하고 위장으로
죄다 증거인멸^^



쑥개떡

#쑥개떡

(쑥, 쌀, 소금, 들기름, 콩가루)

봄에 산에서 뜯은 쑥과 함께 빻아 둔
쌀가루로  반죽을 만들어 찜통에 찐 후
들기름 발라 콩가루에 뒹굴뒹굴


"어디서 사우나 냄새가 나지? 향이 되게 좋네.  언제 또 개떡은 만드셨어. 암튼 우리 엄마 손은 번개라니까.  와~~ 대박!  형!  진짜 맛있다 이거."ㅡ막내


간식을 잘 안 먹는 큰애가 앉은자리에서 세 개를 뚝딱 해치운다.  너무 기쁜 난 헤벌쭉.^^


내세울 것도 없는 소박하기 그지없는 식단이지만 뭐든 맛있게 잘 먹어주는
가족들이 있어 음식 만드는 일이 늘 설렌다.
아주 가끔 아닐 때도 있지만.....

코로나로 지쳐가는 일상이지만 건강한
식단으로 힘을 내본다. 오늘은 첫눈이 내렸고......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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