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쟁이 할머니라더니
브런치에 뜸했다. 일을 하는 것인지, 글을 쓰는 것인지, 영화를 보는 것인지, 책을 읽는 것인지, 음악을 듣는 것인지, 기도를 하는 것인지.. 잘하는 것 한 가지도 없이 정신만 늘어놓고 살았다. 2022년은 조금 더디게 걷더라도 나 자신에게 집중하기로 했다. 물론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일이지만 말이다. 몇 년 전 겨울과 여름을 합쳐 꼬박 한 달을 모로코 여행을 다녀왔다. 그냥 흘려보내기가 너무 아쉬운 시간이기에 여행기를 쓰고 있다. 이제 겨우 초고를 마치고 퇴고 작업에 들어갔다. 출간이 될지는 나도 알 수가 없지만 아쉬움을 남기지 않으려 애쓰는 중이다. 작가님들 글을 읽어보기도 벅찬 시간이라 좋아요도 댓글도 달지 못함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글을 읽지도 않고 좋아요를 누를 만큼 담대하지 못하기에 고백처럼 남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