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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한개 Aug 04. 2020

찰나의 순간


중요한 무언가를 결정짓는 것은 언제나 찰나의  순간이다. 


상실한 치아를 수복하기 위해  백만 원의 돈을 지불할 치과를 결정하는 데에는 전화통화 너머의  몇 초의 목소리이거나, 나의 평생을 반려할  있는 동반자는 고작  초의 오고 가는  짓으로 결정이 되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스치는 순간의  장면이 내내 잊지 못할 경험이 되어 세상을 살아가는  있어 원동력이 되어주고 나를  멀리로 이끌어주기도 한다. 그러니까 결국,  앞에 펼쳐지는 모든 것들은 일어날만하니까 일어나는 것이다. 선택은 찰나의  순간으로 탄생하지만,  선택을 위해서는 무언가 앞서 경험한 날들이 있었을 것이다.


러므로 오늘의 나를 있게 해 준 것은 어제의 날들이 모여서인데, 굳이 부정할 필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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