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여행을 위한 앱 추천
앱/서비스 분석 시리즈(1) 여행앱 어디까지 써봤니?
1. [개요] 여행앱을 털어보자
2. [Persona 01] 멜로가 체질, 이은정을 위한 여행앱
3. [Persona 02] 좋아하면 울리는, 김조조를 위한 여행앱
4. [Persona 03] 일상에 지친 10년차 워킹맘, 이과장을 위한 여행앱
지난 번 '여행 앱 어디까지 써봤니?' 편에 이어, 이번 편에서는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할만한 앱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앱을 광고하는 글은 전혀 아니며, 기획자의 시선으로 좀 더 재밌게 서비스를 분석해본 글임을 밝혀둔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앱을 소개하는 글은 매우 많고 더 유용한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으니,
이 글에서는 최근 좋아하는 드라마의 캐릭터가 혼자 여행한다면 어떤 서비스가 필요할지를 상상하고 추천하기로 했다.
그 캐릭터는 '멜로가 체질'의 '이은정'이라는 다큐멘터리 작가(이하 이은정)로, 특이사항은 #졸부 #돈많으나사치는없음 #효율추구 #그나마이성적 #주관뚜렷 #연인과사별로 정리했다. 퇴사 후 찍은 다큐멘터리의 대박으로 돈이 많아져 이은정이 혼자 여행한다면 이렇게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경제적인 부담이 없으므로 가격보다는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머물고 싶은 곳을 선택 할 것
개인적인 사연이 있으므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한 여행을 하고 싶을 것
대외적인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 아니므로 SNS를 하지 않지만, 함께 사는 친구들이 걱정할 것을 염려하여 '소식'정도는 알릴 것
냉철한 면이 있어 이성적인 여행을 하겠지만 본업이 다큐멘터리 작가인지라 감성적으로도 충족될 수 있는 여행이 될 것
여러 서비스를 설치해서 복잡한것보다 효율적인 여행에 도움이 될 수 있을 정도의 서비스를 사용할 것
이은정의 1인여행을 위한 앱 추천
혼자 길을 걸으면서도 장소마다의 추억을 떠올리는 이은정은, 현실에서는 이성적이지만 여행지에서 만큼은 감성을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 이은정에 빙의하여서 LA로 여행을 간다 상상하고 여행을 계획해보았다. 여행을 계획하면서 누구나 사용하는 앱은 제외하고, 혼자 여행 하기 때문에 이건 좀 필요하겠다 싶은 서비스를 소개한다.
여행 스타일에 따른 애플리케이션 추천(1)
혼자 여행할 때는 한 가지 앱에서 많은 정보를 확인하고 계획할 수 있는 것이 좋다.
여럿이서 여행하면 각자 알고 있는 정보를 발산하기 때문에 굳이 내가 찾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혼자서 여행지에 관한 정보를 파악하려면 공수가 많이 들기 때문이다. 트리플은 그런 측면에서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수 있다.
추천이유 : 항공편 예약/관리, 지도 기반의 일정, 숙소, 체크리스트 등 여행 전 계획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고 여행 중간에도 날씨 체크, 환율계산, 현지 가이드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맛집, 관광지, 투어 정보, 호텔 추천까지 해주고 있으므로 여행전~여행중에 하나의 앱으로 효율적인 여행지 정보 파악이 가능하다.
물론, 가격 비교를 위해서는 여러 플랫폼의 상품들을 비교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이은정은 경제적인 부담이 크게 없기 때문에 큰 가격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트리플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도 만족스러울 것으로 예상해본다.
여행 스타일에 따른 애플리케이션 추천(2)
드라마에서 드러나지는 않지만 다큐멘터리 작가로서 '기록'에 대한 본능이 있지 않을까..? 혼자 여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풍경사진 말고 본인의 사진을 찍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본인의 사진을 찍으려면 셀카 또는 부탁을 하는 방법 밖에 없는데, 부탁했을 때 사진이 마음에 들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추천이유 : 이런저런 카메라로 촬영을 많이 해봤지만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무리 좋아져도 역시 '카메라'의 성능은 아직 따라갈 수 없다. 좋은 카메라로 기록을 남기고 싶은 마음을 캐논 카메라 커넥트로 충족시켜 볼 수 있겠다. 다른 카메라를 사용할 경우에도 요즘 디지털 카메라는 와이파이 연결로 원격 촬영을 제공하고 있다. (글쓴이가 캐논 카메라를 사용하므로 캐논 카메라 커넥트 앱을 소개함)
캐논 카메라 커넥트를 사용하면, 카메라에 있는 사진/영상들을 스마트폰으로 옮겨 볼 수 도 있지만, 특히 좋은 점은 '원격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앱을 통해 카메라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설정 변경이 가능하고, 스마트폰에서 화면을 보면서 촬영도 가능하다.
더이상 지나가는 사람에게 부탁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앱 평점이 매우 안좋은점은... 감안해야겠다...
여행 스타일에 따른 애플리케이션 추천(3)
혼자 자유여행을 하다보면 시간적인 여유도 많고, 가는 곳곳마다 생각하는 것도 많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 여행하면서 기록을 남기는 것은 외롭지 않게 여행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추천이유 : 볼로 앱은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를 읽어볼 수 있어서 여행을 계획할 때에도 도움이 되겠고, 작가 감성이 있는 사람들이 남겨놓은 글인지라 비슷한 취향의 여행지도 선정해 볼 수 있다. 볼로는 그날 그날 여행지에서 느낀 점을 기록해 두고, 여행 기록이 마무리 되면 책으로도 출판할 수 있다. 이은정의 여행을 야무지게 마무리 해줄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볼로에서 제공되는 '책으로 간직하기' 기능은 안드로이드에서만 제공되고 있다. 아이폰에서 지원되고 있지 않은 점이 아쉽지만, 볼로를 통해서 제작된 책을 보니 여행 후 추억을 위한 기록을 담아두기 충분해보인다. 완성도가 높지는 않은 것 같지만, 이런 디자인으로 된 책을 시리즈로 나만의 여행집을 모아두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이정은의 아름다운 여행이 되기를 바라며
9.28일 부로 멜로가 체질이 종영했다. 드라마 속 이정은의 마지막 이야기는 '유럽으로 홀로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마지막화의 아쉬움과 함께 홀로 떠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캐릭터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한 것 같아 묘한 희열도 있었다. 가끔 드라마를 보다보면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만나곤 하는데 기획자로서 이런 캐릭터들이 사용하면 좋을 서비스를 구상해보는 것도 의미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드라마 속의 캐릭터들은 현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 시나리오 구상에도 도움이 되는 듯 하다.)
이은정다운 여행이 되기를 바라며, 1인 여행 앱 분석을 마친다. 다음 글은 친구와 여행을 위한 앱을 추천해보도록 하겠다. 기대해주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