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상흔들이 갑자기 폭풍처럼 밀려와
나의 가슴을 치고선
다시 검은 숲의 모퉁이에 자리 잡는다.
이따금씩 내가 굳이
그 기억들을 꺼내보지 않아도
나의 뇌리를 스쳐
망막에 그대로 맺히는 때면,
나는 또다시
잊기 위한 몸부림을 친다.
한때 싱그럽고
푸른 자태를 가졌던 수국이
갈증을 버티다 못해
결국 부스러져 파멸한 것처럼,
나의 조각난 마음도
말라 부스러져 있다.
Midoriofapril의 브런치입니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씁니다. 들숨과 날숨에 맞춰 하루하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숨결을 가지기 위해 매순간 노력중입니다.